[유통가 레이더] 백화점, 예술을 입다... 신세계·롯데, 파격적 예술 행사 '속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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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레이더] 백화점, 예술을 입다... 신세계·롯데, 파격적 예술 행사 '속속' 등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10.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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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예술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광주, 대구, 부산 등의 유망한 미술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고자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한국미술시장은 ‘새로움’을 원하는 수요로 신진작가 작품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한정판 제품, 체험형 팝업매장과 전시, 상품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와의 협업이 그것인데요. 롯데백화점의 하이엔드 편집숍인 엘리든, 그리고 K-아티스트들이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단독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는 물론, 커스터마이징한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보이면서 롯데갤러리와 함께 미하라 야스히로와의 전시회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백화점의 가을 맞이 ‘Autumn Allure’ 행사 등 오늘(15일)의 유통가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모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블라섬아트페어.[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블라섬아트페어.[사진=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이 전국의 역량있는 청년 미술작가들을 모신다.

광주, 대구, 부산 등지의 유망한 미술 작가들을 발굴 · 후원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움’으로 무장한 다양한 작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숙기로 접어든 국내 미술시장은 이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신진작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 역시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움’을 선사하고자 지역별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먼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이달 13일부터 31일까지 지난해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수상자인 정경자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또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젊은대구작가들’ 전시를 열고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5명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도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부산 청년예술가 3인전 ‘관계에 대하여’를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펼친다. 이외에도 ‘Next Chapter(다음 단계)’라는 주제로 이달 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총 50여 작가의 200여 점 작품을 소개중인 신세계 본점의 블라섬아트페어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일상 생활 속 문화 · 예술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역량있는 신진 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를 소개하게 됐다”며, “품격있는 전시와 함께 청년 중심의 신진작가들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이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Mihara Yasuhiro)와 국내 최초로 단독 협업을 통해 팝업과 전시회를 진행하며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13일부터 31일까지 본점 1층과 2층에서 롯데백화점의 하이엔드 패션 편집숍인 ‘엘리든(ELI’DEN)’과 미하라 야스히로의 협업 팝업스토어를 연다. 본점 1층 팝업스토어와 2층 ‘엘리든’ 매장에서 미하라 야스히로와 K-아티스트들이 협업한 캡슐 컬렉션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2층 보이드 팝업스토어에서 미하라 야스히로의 스니커즈를 K-아티스트들이 커스터마이징 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한정판으로 재탄생시켜 전시한다.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는 10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미하라 야스히로와 K-아티스트들이 협업한 ‘Knot Knot Land’ 전시회가 진행된다. 

미하라 야스히로는 도쿄 타마미술대학 재학 중 독특한 형태의 신발 디자인을 시작해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설립하면서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패션무대가 아닌 아닌 예술가로서 그를 조명하는 전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미하라 야스히로의 스니커즈 디자인 샘플, 개인 소장품 외에도 그가 직접 만든 영상과 음악까지, 패션을 넘어 그의 다채로운 예술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하라 야스히로는 이번 팝업과 전시와 관련해 “젊은 시절 사람과 예술을 조화시키고 싶어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비재에 예술성을 부여하고자 구두를 디자인하면서 패션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며, “이번 협업 팝업과 전시는 그 연장선으로 패션이나 제품을 메인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내가 만들어낸 캐릭터(쿠스히모 무스베나 군)와 그것을 한국의 여러 아티스트들이 함께 협업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최근 MZ 고객을 중심으로 한정판 제품, 체험형 팝업매장, 상품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 그리고 예술 작품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패션과 예술의 결합을 주제로 이번 팝업과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며, “미하라 야스히로와 롯데백화점의 하이엔드 편집숍인 엘리든, 그리고 다섯명의 K-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롯데갤러리와 지난 2년간 정성을 들여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 갤러리아백화점은 가을을 맞아 ‘Autumn Allure’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명품관과 수원 광교에서는 각각 11월 2일, 9일까지 하이엔드 오디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B&W>, <매킨토시>, <클립쉬> 등 고급 오디오 브랜드의 상품들로 고객들이 청음을 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50만원대부터 최대 1억원 상당의 상품들도 전시 및 판매한다. 가격 할인, 사은품 증정 등 이번 팝업에서만 제공되는 다양한 구매 혜택도 준비됐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선 NHN벅스의 음악 큐레이션 브랜드 ‘에센셜(essential;)’과 협업해 ‘갤러리아 단독 가을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인다. 가을 무드의 음악 큐레이션을 통해 팝업 공간을 풍성하게 채운다.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에서는 10월 30일까지 ‘아트 오케스트라(ART ORCHESTRA)’ 를 주제로 국내외 작가 9인의 작품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작품과 음악이 조화되어 하나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전시로 리듬감을 유쾌하게 표현하는 송현구 작가와 김택기 작가의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해외 작가 줄리안 오피, 마유카 야마모토 등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을과 어울리는 커피와 디저트 팝업도 진행한다. 수원 광교에서는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카누(KANU)’ 커피 팝업을 진행한다.  카누 아메리카노 무료 시음행사부터 블루투스 스피커 럭키드로우, 포토부스 이벤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달 26일까진 떡 브랜드 ‘자이소’ 팝업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K-디저트’ 열풍으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트렌디한 감각을 더하고 맛있는 퓨전 떡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대표 메뉴인 ‘곶감찹살떡’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완연한 가을을 맞아 백화점에서도 가을 분위기를 느껴지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갤러리아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G마켓과 옥션이 가전 ‘예약설치’ 서비스를 오픈한다. 주문 시 원하는 설치 날짜를 미리 설정할 수 있어 예측가능한 배송/설치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예약설치’ 적용 상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공식인증 판매점 상품으로, ‘예약설치’ 태그가 부착된 상품 총 800여 개가 대상이다. 상품 주문 시 희망하는 설치 일자를 지정해 구매하면, 이후 제조사 알림톡과 설치 기사의 해피콜을 통해 최종 설치일자를 확정하게 된다.

G마켓 대형가전팀 정수양 매니저는 “집에서 가전 설치를 받을 수 있는 일자를 미리 선택하는 등 예측가능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와 협력해 이번 예약설치 서비스를 론칭 하게 됐다”며 “G마켓과 옥션이 선보이는 검증된 브랜드 가전을 보다 간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PC(회장 허영인)가 지난 13일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친환경 작업장 구축을 위한 ‘함께그린사이클’ 사업에 참여해 장애인 파티시에들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술특강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서울공동모금회 지원으로 따뜻한 동행,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터치포굿, 에코시안이 진행하는 '함께그린사이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함께그린사이클'은 장애인 작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사업장 구축을 돕고 친환경 생산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장애인제과제빵작업장 ‘똘레랑스’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함께그린사이클’에서 SPC는 ‘똘레랑스’ 파티시에들을 대상으로 비건쿠키에 대한 레시피 이론 교육과 피칸볼쿠키, 크랜베리쿠키, 피넛오트밀쿠키 등 식물성 원료만을 활용한 비건쿠키 3종의 제조실습을 진행해, ‘똘레랑스’의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SPC 관계자는 “기술을 나누는 기업의 나눔 문화를 적극 실천하고자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오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사진 및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장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들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김치의 날을 제정하고 기념하는 등 세계인의 날로 거듭나고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한국 대표식품인 김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모든 세대가 김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전은 ‘김치와 함께하는 한국인의 일상’을 주제로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김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19세 이상의 성인은 ‘김치 타임머신’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을,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는 ‘나의 김치 이야기’를 주제로 한 그림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품과 함께 기한 내 접수를 하면 된다.

사진전 입선자에게는 #풀무원(샵풀무원) 상품권, 그림전 입선자에게는 문화상품권 등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당선작들은 박물관 내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뮤지엄김치간 나경인 팀장은 “세계인들에게 김치가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한국인들의 김치 섭취량은 20년 전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어 한국인들에게 김치와 김장문화를 알리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뮤지엄김치간은 우리 김치와 김장문화가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디야커피가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배구단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디야커피 고객과 AI페퍼스 팬들을 대상으로 한 양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체결됐다.

이디야커피와 AI페퍼스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2023-24 도드람 V-리그 시즌 동안 AI페퍼스는 이디야커피 로고가 삽입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또한 AI페퍼스의 홈구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 플로어 광고를 통해 이디야커피 브랜드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하여 AI페퍼스 홈경기 MVP선수에게 이디야커피 기프트카드를 증정하고, AI페퍼스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승리 시마다 3만원 상당의 이디야멤버스 선불 카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프로배구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르고 특별한 이디야커피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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