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토스뱅크, 태국 중앙은행과의 만남...태국 진출 신호탄?
상태바
케이뱅크·토스뱅크, 태국 중앙은행과의 만남...태국 진출 신호탄?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9.27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중앙은행, 최근 케이뱅크·토스뱅크 방문
인뱅 관계자, "이번 방문은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
케이뱅크·토스뱅크측, "아직 진출 계획 없어"
왼쪽부터 케이뱅크 본사, 토스뱅크 본사.
케이뱅크 본사(왼쪽)와 토스뱅크 본사(오른쪽).

케이뱅크·토스뱅크가 최근 태국 중앙은행과 네트워크 구축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태국 시장 진출의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지 주목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거나 특정 국가를 언급하며 진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 태국 중앙은행의 방문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태국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로나돌 놈논다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 등 관계자 6명은 최근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를 잇달아 방문하며 경영 및 혁신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협업을 논의했다.

지난 25일에는 토스뱅크를 방문해 머신러닝·딥러닝 기술을 도입한 토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모형 TSS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빠른 신상품 개발과 장애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정보기술(IT) 인프라의 내재화 등도 눈여겨봤다.

26일엔 케이뱅크도 방문했으며, 케이뱅크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로써 이뤄온 혁신성과에 관심을 보였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0년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인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전자상환 위임장을 도입해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대출 소요시간을 단축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 태국 중앙은행의 인터넷은행 방문 일정은 태국 중앙은행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측은 이번 태국 중앙은행의 방문이 가상은행(인터넷전문은행) 제도 도입 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며, 태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태국 중앙은행은 연내 '가상은행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내년부터 인가 신청과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 일정에서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가상은행 인가 획득' 업무 협약을 체결한 카카오뱅크는 제외됐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태국에서 가상은행 출범을 준비 중인 만큼, 인가 주체인 태국 중앙은행이 인가 대상인 카카오뱅크와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