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지급결제 사업 확장..."캐시백·적립 혜택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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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지급결제 사업 확장..."캐시백·적립 혜택 풍성"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9.1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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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토뱅, 지급결제 서비스 확장...사업 다각화 속도
토뱅, 고객 원하는 캐시백 혜택 제공..."고객 선택권 확대"
케뱅 MY체크카드, 대중교통 혜택 확대로 큰 인기
카뱅, 신용카드 모집대행 플랫폼에 단독 카드도 출시
인터넷전문은행 3사.[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지급결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캐시백 영역 확대 등을 통해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접근성이 뛰어난 인터넷전문은행이 향후 자체 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되면 수요가 상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들어 지급결제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_스위치 캐시백으로 확 달라진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혜택과 재미를 함께 잡은 '스위치 캐시백' 서비스 제공. 

우선 토스뱅크는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캐시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기존 제공하던 커피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영화, 택시, 대중교통, 디저트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멤버십 등 ‘구독 서비스’을 새롭게 추가했다. 

최근에는 혜택과 재미를 함께 잡은 '스위치 캐시백'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사용자들은 '집중 캐시백'과 '어디서나 캐시백', '이벤트 캐시백' 등 세 가지 캐시백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해 원하는 캐시백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집중 캐시백은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8개 영역(커피전문점·편의점·패스트푸드·영화관·택시·대중교통·구독맴버십·헬스&뷰티) 20여개 브랜드에서 캐시백을 집중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자신이 선택한 영역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500원을, 1만원 미만 결제시 100원을 제공한다. 

‘어디서나 캐시백’은 브랜드, 장소와 무관하게 결제 순간마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원, 5000원 미만 결제시 1%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벤트 캐시백'은 결제 3번마다 최대 3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행운 캐시백’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케이뱅크 MY체크카드는 대중교통 혜택 확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금융소비자들이 교통비 할인 혜택 카드를 찾고 있는 가운데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케이뱅크의 'MY체크카드' 발급량이 증가했다. 

실제로 케이뱅크 MY체크카드가 7월 이후 두 달간 10만좌 이상 발급됐으며, 지난 6월과 비교해 일 발급 좌수는 40% 증가했다.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은 최대 450원, 청년층(만 19세~34세)은 최대 650원, 저소득층은 최대 1100원의 마일리지(캐시백)가 적립된다. 

월 최대 캐시백 건수는 총 60회로 일반은 2만7000원, 청년은 3만9000원, 저소득층은 6만6000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MY체크카드 교통카드 기능을 월 5만원 이상, 다른 영역에서 월 3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월 3000원의 캐시백을 추가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혜택 좋은 신용카드'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 '혜택 좋은 신용카드'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최근 30여종의 혜택 좋은 신용카드를 한 눈에 비교·발급받을 수 있는 모집대행 플랫폼 ‘혜택 좋은 신용카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카카오뱅크에서만 신청이 가능한 ‘춘식이 모바일 LOCA(로카)’와 BC 바로 On&Off 카드’도 출시한다.

롯데카드와 함께하는 ‘춘식이 모바일 LOCA(로카)’ 카드는 통신 3사(SKT/KT/LG U+)의 이동통신요금을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의 ‘BC 바로 On&Off 카드’는 직장인의 필수 생활 분야인 대중교통과 음식점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언제나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업 준비를 위해 관련 인력 채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언제나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를 통해 지급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난 2021년 신용카드업 겸영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한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카드시장 진출 자체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듯"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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