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유상증자 성공적 마무리...이우현 회장 "순수지주회사로서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할 것"
상태바
OCI홀딩스, 유상증자 성공적 마무리...이우현 회장 "순수지주회사로서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9.25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12월(E), EPS·PER·BPS↑
-태양광용 폴리실리콘·반도체·이차전지 사업 확장할 것
[사진=최지훈 기자]
[사진=최지훈 기자]

OCI홀딩스가 주주 대상 일반공모 방식으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지주사 설립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를 표방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에 충실할 방침이다.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8월 3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진행됐다. 방식은 공개매수 방식을 채택했다. OCI홀딩스는 주식의 현물출자에 대해 신청을 받은 후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하고 청약했다.

금융투자업계의 12월 예상 주당 순이익(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14원 늘어날 전망이다. EPS는 업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을 유통되는 보통주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해당 회사가 1년간 올린 수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가수익비율(PER) 전년 동기 대비 0.50배 증가할 전망이다. PER는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전년 동기 대비 4만 9924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BPS는 당 순자산가치.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기업의 순자산이 남는데, 이 순자산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수치다. 

기업이 활동을 중단한 뒤 그 자산을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1주당 얼마씩 배분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BPS가 높을수록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PBR은 약보합 수준이다.

PBR이 2022년 0.49배 2023년 12월(E) 0.48배를 나타내는 것은 상장된 자회사를 두고 있는 지주사는 그 가치를 중복으로 계산해 줄 수 없다는 일명 '지주사 디스카운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PBR 수치가 삼성물산 0.70배, LG 0.49배, 현대차 0.48배, 롯데지주 0.31배, 한화 0.47배 등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투업계에선 PBR이 1 이하로 평가받는 대기업이 다수이기 때문에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OCI홀딩스는 OCI주식회사 발행 주식의 31.99%에 해당하는 237만 8904주(약 2307억원)를 매수했다. 

이번 매수와 OCI홀딩스가 기존 분할 시점에 보유하고 있던 OCI주식회사 9만 3546주(1.26%)를 합치면 총 247만 2450주(33.25%)를 확보하게 되면서,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지수사 설립요건 중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요건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사의 경우 30%, 비상장사는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을 충족하는 것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 청약 과정에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외에도 기관 및 외국인 참여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당사의 현재와 미래 가치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OCI홀딩스는 연내에 지주회사 전환 신고 등을 통해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을 마무리하고 각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솔루션 부문 자회사는 OCIMSB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태양광 밸류체인별 사업 역량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화학 부문에서는 신설회사 OCI를 필두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홀딩스는 앞으로 순수지주사로서 탄탄한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각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적분할 과정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지주회사 전환 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