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수익창출원인 기초소재에 힘입어 성장세 속도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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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수익창출원인 기초소재에 힘입어 성장세 속도 붙어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1.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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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관계자, 기초소재란 수익 창출원 덕분에 성장세 이어가
-분할 전 대비 시총 3000여억원 증가해
-오너가 지분율 6% 넘게 확대돼
OCI 군산 공장 정문 전경. [사진=최지훈 기자]
OCI 군산 공장 정문 전경. [사진=최지훈 기자]

OCI는 올해 인적 분할과 사업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분할과 지주사 전환 두 작업을 성공하는데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는 기초소재 사업 부문 역할이 컸다.  

시가총액 증가와 오너 지배력 확대, OCI가 품고 있던 문제가 위 작업으로 해결됐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OCI 홀딩스와 OCI의 시총은 16% 상승했다. 작년 말 OCI가 인적분할을 발표하기 전 OCI의 시가총액은 약 2조 4000억원~2조 5000억원 사이였다. 

인적 분할 후 올해 5월 재상장 한 OCI홀딩스와 OCI의 시총 합은 2조 8000여억원으로 분할 전 OCI 시총을 상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우현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상승했다. 이우현 회장의 분할 전 보유 주식은 120만 2459주였다. 인적 분할 발표 직전 주가 기준 약 1250억원의 가치가 있었다.

분할 후 이 회장은 OCI홀딩스 주식 129만 7174주, OCI 주식 4만 6345주를 가지고 있다. 두 회사 보유 주식 합의 공정가치 평가액은 1392억원이다.

인적분할 및 사업 지주사 전환을 통해 OCI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기존 22.23%에서 28.67%까지 상승해, 지배력을 높였다.

올해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기에 오너 일가는 올해 말 세무회계 기준으로 일몰 되는 지주사 전환 과세이연 특례 혜택도 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OCI가 지주사 전환에 따른 납세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첫째 지주사 전환 과세이연 특례의 취지가 재계의 지주사 전환을 독려하기 위함이고 둘째 베이직 케미칼과 카본 케미칼 즉, 기초소재 사업 부문이란 튼튼한 수익창출원이 있기 때문이다.

베이직 케미칼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사업이다. 인산도 국내 MS 1위를 기록하고 있다. Fumed Silica도 국내 유일 제조하고 있다.

카본 케미칼의 주요 제품은 카본블랙, Pitch, BTX, PA/가소제 등으로 대표된다. 이중 카본블랙은 국내 MS 1위고, Pitch는 국내 유일 제조 및 글로벌 MS 3위다.

OCI는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기초소재 사업 부문 매출 목표를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2조 6000억원에서 2027년 4조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6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EBITDA 즉, 발생주의적 측면에서 결괏값과 운영에 의해 생성되는 미래지향적 현금흐름에서 OCI는 2022년 2200억원 이었던 영업익이 2027년 71% 증가한 3760억원을 EBITDA는 108% 증가한 5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소재 사업 부문을 특히 확대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반도체 웨이퍼社 수요가 2026년까지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OCI는 폴리실리콘, 인산, 과산화수소, HCDS 등의 소재 매출액이 2022년 3850억원에서 2027년 1조 1000억원으로 1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소재 시황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폴리실리콘 등 반도체 소재 수요가 현재 대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소재 및 이차전지 소재 중심으로 성장 계획을 잡고 2026년부터 고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베이직 케미칼은 안정적 수요 및 경쟁력에 기반한 수익창출원으로서, 중장기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베이직 케미칼과 카본 케미칼이란 확실하고 탄탄한 수익 창출원이 있었기 때문에 분할과 지주사 전환 후 회사가 흔들림 없이 더욱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잘하는 사업은 더욱 잘할 수 있게 해주고 녹색 사업과 같은 신사업 분야는 양의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게 자원을 배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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