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괴를 소재로 한 웹젠의 이색 서브컬쳐 게임 ‘라그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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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요괴를 소재로 한 웹젠의 이색 서브컬쳐 게임 ‘라그나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9.18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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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 그래픽은 예쁘지만 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웹젠이 퍼블리싱한 서브컬쳐 게임 ‘라그나돌’이 국내에 출시됐다.

웹젠은 지금까지 MMORPG 위주로 서비스를 해 왔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MMORPG에서 탈피하여 서브컬쳐 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첫번째 작품이 최근 출시한 ‘라그나돌’이다. 원작은 일본의 그람스가 제작, 2021년 10월에 출시한 게임으로 일본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요괴를 소재로 한 세계관과 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전투 시스템, 그리고 고퀄리티 미소녀 캐릭터와 연출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요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소환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전형적인 수집형 롤플레잉 게임에 가깝다. 요괴를 수집하여 덱을 구성하고 요력(전투력)을 강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새로운 콘텐츠를 오픈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필드에서 이동을 직접 조작하며 요괴를 피하거나 전투를 하면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주요 스토리는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놀라운 것은 2D 캐릭터 같지만 3D 느낌의 캐릭터를 통해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이브 2D처럼 보이지만 한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보이며 덕분에 꽤 생동감 넘치며 애니메이션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예쁘다

전투는 카드를 기반으로 한 스피드 체인 배틀 시스템을 사용했다.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은 카드를 1부터 5까지 순서대로 나열하면 더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여기에 같은 카드를 조합하여 상위 카드로 만드는 등 약간의 전략적인 요소와 운도 필요하다. 이렇게 최대 6번까지 체인 콤보를 할 수 있고 체인 콤보가 늘어날수록 공격력도 강해진다.

전투는 간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운도 따라야 하며 약간의 전략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다. 자동 전투도 가능한데, 자동 전투는 사실 카드 합성이나 속성 등을 하지 않는 만큼 사용자가 직접 플레이하는 것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도 지루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에 가끔 사용하게 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30명 이상이 준비되어 있고 R, SR, SSR, UR 등 4개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캐릭터는 뽑기를 통해 뽑아야 하며 낮은 등급 캐릭터라도 승급이 가능하다.

전투는 카드를 기반으로 한다
풀 체인 콤보 발생

매력적인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그래픽은 이 게임의 장점이지만 변화가 적은 전투와 중간 중간 로딩이 많은 것과 복잡해 보이는 UI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잔 로딩이 많은 편이어서 게임의 흐름을 끊어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제작한 게임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요괴 역시 우리에게는 낯설 수 밖에 없다. 

이 게임은 전투와 게임 진행이 반복적이며 초반부가 지루한 편이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요괴와 게임 구성, 그리고 짧지만 자주 발생하는 로딩이 문제로 보인다. 덕분에 게임에 재미를 붙이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협력 플레이로 강력한 공격을
필드에서는 적을 피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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