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MEET] 포스코그룹, 수소사업 핵심 역량 선보여...‘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방문해 자리 빛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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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MEET] 포스코그룹, 수소사업 핵심 역량 선보여...‘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방문해 자리 빛내’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9.1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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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 내 6개사 참여
-글로벌수소생산존·CCS존·HyREX존 등 11개 테마로 전시해
-오만 프로젝트 모형 및 HBI존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 집중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 그룹 전시관에 방문[사진=녹색경제신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 그룹 전시관에 방문[사진=녹색경제신문]

포스코그룹이 ‘H2 MEET 2023’에서 수소사업 풀밸류체인을 전시한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1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 내 6개社가 참여해 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청사진과 주요 성과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홀딩스, 오만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사진=녹색경제신문]

이번 전시에서 포스코그룹은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모형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이라고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월 오만 두쿰(Duqm) 지역에 서울시 면적 절반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간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대부분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120여만 톤의 암모니아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소환원제철, 청정 무탄소 전력 생산 등에 활용되고, 일부 물량은 오만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사업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에 재생에너지 설비 및 그린수소 플랜트,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를 착공하고, 2030년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CCS 기술[사진=녹색경제신문]

지난 1월 종합 에너지사업회사로 발돋움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포집·저장) 기술은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CCS는 대량 발생원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운송해 육상 또는 해상 지중저장소에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측은 축적된 E&P(Exploration & Production) 역량을 바탕으로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내외 이산화탄소 저장소 및 CCS 사업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양한 해외 자원 개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CCS 공동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CCS 사업화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포스코홀딩스, HBI[사진=녹색경제신문]

친환경 저탄소 철강원료 HBI존에서는 그린스틸과 연계한 호주 그린수소 사업 모델을 상세히 소개했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으로 친환경 철강 원료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저탄소 철강 원료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서호주에서 HBI 플랜트 건설 및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HyREX[사진=녹색경제신문]

포스코그룹이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라고 밝힌 수소환원철도 전시됐다. 포스코는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을 만드는 유동환원로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Hydrogen Reduction Ironmaking)를 개발 중에 있다.

HyREX는 석탄 대신 100% 수소를 사용해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직접 환원환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을 생산하고 이를 전기로에 녹여 쇳물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을 완료하고, 대규모 상용플랜트를 운영하여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코아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사진=녹색경제신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측은 포스코 강재를 적용해 만드는 구동모터코아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등 수소차의 핵심 부품도 선보였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초극박 압연기술 및 표면 후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적합한 연료전지 분리판 소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두 가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관에는 수소·전기차 구동모터코아로는 현대차의 ‘넥쏘’와 기아의 ‘EV9’에 탑재되는 부품이 전시됐고,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모터코아로는 현대차의 ‘싼타페’ 및 ‘코나’, 기아의 ‘쏘렌토’에 탑재되는 부품이 전시됐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수소사업을 통해 미래 탈탄소 시대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청정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거점을 구축하고, 산업용 수소 공급 및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발전 전환을 선도하며,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한 수소생태계를 육성하고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포스코그룹은 수소사업을 △글로벌수소생산존 △수소밸류체인존 △수소생산기술존 △수소플랜트EPC존 △CCS존 △수소인프라존 △수소발전존 △수소강재솔루션존 △모빌리티솔루션존 △HBI존 △HyREX존 등 11개 테마로 구분해 선보였다. 또,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3D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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