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이차전지 소재사업과 선순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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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이차전지 소재사업과 선순환 전략”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7.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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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포항제철소 완전 가동에 따라 이익 정상화
-철강부문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모두 집중하는 선순환 전략
-매출액 20조 1210억원, 영업이익 1조 3260억원 달성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 정기섭 사장 환영사[사진=포스코홀딩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 실적 관련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포항제철소 완전 가동에 따라 이익이 정상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철강부문과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사업 모두에 집중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0조 1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23조 대비 12.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 3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2조 1000억원 대비 36.8%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철강사업에 있다고 지적했지만, 철강부문 영업이익 역시 1조원대를 달성하며 정상화되는 모양새다. 포스코홀딩스가 철강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이차전지 소재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향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대비 각각 3.8%, 88.1%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

지난 11일,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스룹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장래사업과 경영계획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기준 이차전지 소재 매출목표는 62조원로, 당초 목표 41조원보다 크게 웃도는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사업부문별 생산목표은 리튬 42만 3000톤, 니켈 24만톤,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 리사이클링 7만톤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음극재 생산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6000톤, 천연흑연 음극재 15만 4000톤, 인조흑연 음극재 5만 8000톤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까지를 ‘이차전지소재사업 도약기’로 보고, 향후 3년간 집중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3년은 이차전지 관련 서플라이 체인이 구축되는 골든타임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해 탈중국의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 비중을 20.8%에서 46.2%까지 늘리고, 2028년부터 이익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지난 11일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이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며, 특히 향후 3년간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또한 “핵심원료부터 소재까지 ‘Full Value Chain 구축’, 생산능력증대와 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성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개발의 ‘질적성장’을 통해 ‘2030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이라는 사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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