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LPG 이중연료추진선 4척 수주...향후 선주사와 협의 완료 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운반선 될 것"
상태바
HD한국조선해양, LPG 이중연료추진선 4척 수주...향후 선주사와 협의 완료 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운반선 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9.08 0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락슨 리서치,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70%가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EPS사·미국선급협회·독일 만 에너지솔루션·싱가포르해양항만청과 이중연료 추진 운반선 개발 MOU 체결
[사진=HD한국조선해양]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싱가포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4척의 LPG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향후 선주사와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 변경 시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렸다. 올드파나막스급 선박에서는 세계 최초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MAN ES, WinGD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 중이다.

8일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선박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쓴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 혁신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 글로벌 1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한화오션도 참가한 이번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탈사와 8만 8000입방미터(㎥)급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해양방위사업전 이후 해군 차기 호위함 경쟁에서 한화오션에 아쉬운 패배를 한 후 설욕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두 선주사에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EPS사 및 미국선급협회(ABS), 독일 만 에너지솔루션(MAN ES),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과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HD현대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가스텍 2023’에서 LPG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가스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