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LNG 운반선 2척 수주...8월 기준 수주 금액만 12조 50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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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LNG 운반선 2척 수주...8월 기준 수주 금액만 12조 5030억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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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선박 8월 기준 총 54척
-한승한 연구원,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들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가 상향 조정
-배기연 연구원, 빠른 인력 채용으로 하반기 공정 지연 없을 것
-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 2만2000CBM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수주, 치밀한 준비로 공정상 불확실성 해소"
2022년 인도한 174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2022년 인도한 174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한조해양)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아프리카 선사에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한조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12조 5030억원에 달하고 수주 선박은 54척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3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HD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 5000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 폭 높았지만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및 최근 수주세를 고려하면, 지주회사임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조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 4000입방미터급(㎥)이며,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라며 "선가는 척당 2.65억불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조해양은 조선과 해양 부문 수주 목표의 약 9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주와 실적 측면 모두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고(高)선가 건조물량의 확대와 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조선사들 중 실적 개선세가 가장 빠른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224% 이상 달성하며 이미 수주잔고를 가득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한 연구원은 "현대삼호중공업이 동사의 밸류를 견인하는 모습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점진적으로 강화될 IMO 환경규제는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의 HD현대 그룹사들의 시너지를 더욱 부각되게 만들며 이는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본지와의 취재에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하기는 했으나 조선부문 및 엔진기계 부문에서 건조선가 및 건조량 증가 효과가 나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2분기말 환율 기준에 따른 변동성은 동사의 헷지 전략으로 인해 영향이 없다"며 "연간 예상했던 채용 인력보다 빠른 채용으로 하반기 공정지연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자와의 취재에서 "세계 최초 2만2000CBM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수주는 고무적. 탄소 포집 시장이 개화함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했고 오래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공정상 불확실성은 낮다"며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에서 현대미포조선이 비교적 열위인 상황이지만 인력 충원이 빠르게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매출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방산부문에 있어 해외 수출 시 수익성 측면에서 일반 상선 및 국내 타사와 비교할 경우에 대해 동사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국내 사업보다 수익성이 좋고 국내 사업의 경우 연구개발을 통해 새롭게 만드는 함정이 있어서 건조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예산 제약으로 인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에 제한이 있다"고 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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