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기후리스크 관리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녹색경영 박차 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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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기후리스크 관리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녹색경영 박차 가하나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08.3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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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SBTi로부터 탄소감축목표 승인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최근 ESG평가에서 A+ 받으며 호성적 거둬
우리은행은 이산화탄소 배출, 에너지 사용 줄여

 

우리금융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국제적으로 승인받은 탄소감축 목표를 바탕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전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도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목표수립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실행과 투명한 공개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ESG 공시를 통해 그린워싱을 방지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그룹 탄소감축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이니셔티브로 기업의 탄소감축 목표 수립에 대한 글로벌 표준 제공 및 목표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천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SBTi 권고안에 따라 기준연도를 2022년으로 설정했고, 탄소배출량 측정·인증 범위도 국내 금융회사 중 최대 범위로 추진했다. 

특히, 업종별 최신 SBTi 감축방법론을 적용하는 등 SBTi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해 국내 금융회사 중 최단기간인 신청 2개월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SBTi 기준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22년 대비 30년까지 42% 감축,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은 22년 대비 30년까지 27% 감축하는 것을 중간 목표로 수립했다. 이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탄소배출량이 높은 산업군 등 환경·사회 측면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군에 대해 ‘그룹 환경·사회적 리스크관리 기준’을 적용해 자산을 관리하고, 녹색금융에 대한 투자는 확대하는 등 저탄소경제로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이러한 환경 친화적인 행보에 우리금융은 최근 녹색경영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한국ESG평가원이 내놓은 '2023년 2분기 상장대기업 ESG평가'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A+ 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100개사의 평균이 B+인 것을 고려해볼 때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ESG평가원은 지속가능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거래소 공시 등 공개정보를 이용하는 지표 분석과 뉴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논란(Controversy) 이슈 평가 등을 결합해 기업별 등급을 매겼다.

구체적으로 S(80점 이상), A+(75∼80점), A(70∼75점), B+(65∼70점), B(60∼65점), C+(55∼60점), C(55점 미만) 등 7개로 구분했다. 구체적인 점수를 살펴보면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이 7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78.8점), 우리금융(76.4점), 하나금융(76.3점) 등의 순이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녹색경영 행보를 뒷받침했다. 우리은행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22년 74,425tCO2eq에서 71,051tCO2eq로 3,374tCO2eq 가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에너지 사용량은 같은 기간 1,094TJ에서 1,071TJ로 23TJ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기후변화의 시급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친환경적인 경영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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