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에 손배소 청구...'말 한마디로 천냥 빚'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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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에 손배소 청구...'말 한마디로 천냥 빚' 지나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8.24 13: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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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형사소송 이어 민사소송 진행
위메이드 "P2E 로비는 사실무근...명예훼손"
한국게임학회 "학문의 자유 침해하는 소송"
위메이드 타워.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타워.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와 한국게임협회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위메이드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에 상대로 5억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학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이 문제가 됐다. 한국게임협회는 5월 10일 위믹스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P2E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위메이드와 국회의원 사이에 로비가 오고 갔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가 주요 골자였다. 

이에 위메이드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5월 11일에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로비는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한국게임학회에 2020년부터 각종 학술발표대회 등 총 5회에 걸쳐 2800만원을 후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17일 위메이드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을 근거로 위 학회장에 대해 형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국게임학회는 형사소송에 이어 민사소송이라는 막대한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이에 대응해 오늘 날짜로 한국게임학회가 민사소송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이번 소송이 "학문의 자유가 코인자본에 의해 침탈당한 참담한 사건"이라며 운을 똈다. 

이어 소송의 주제가 된 '위믹스 이익공동체 존재 의혹 제기'가 "언론의 취재와 다양한 사람들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 페이스북에 게재한 게시글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언급한 발언을 제시했다. 이후 위메이드가 해당 국회의원들에게는 소송을 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소송은 게임산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문제제기를 자신의 사적 이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탄압하는 행태"라며 "학문과 학자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코인자본 위메이드에 대한 관련 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양 측 모두 해당 소송이 진행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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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2023-08-24 14:46:13
세치 혀를 놀리면 벌받는거다. 장현국이든 위정현이든 둘다 혀 관리 잘해라 진짜 피눈물난다

다같이살자 2023-08-24 14:02:20
언론의 자유.학자의 자유 자기의 생각을 자유 롭게 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가 있으면 책임도 있어야 하겠죠. 자기의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면 그 만큼 말을 할 때 신중해야 되겠죠. 학자는 자기의 신념을 가지고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변화면 안 되겠죠.하지만 수시로 변화내요.학자라기 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것 같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