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잇단 호재에도 시세 요지부동...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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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잇단 호재에도 시세 요지부동...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7.2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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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글로벌 사업 사활
글로벌 시장서 블록체인 게임 흥행 절실
올해 상반기 큰 인기를 얻은 MMORPG 나이트크로우 [사진=위메이드]
올해 상반기 큰 인기를 얻은 MMORPG 나이트크로우.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자체 코인인 '위믹스'와 관련해 여러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위믹스 자체의 희소식보다는 가치를 부양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위메이드 게임의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글로벌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사업에 지장을 받고 있어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믹스는 최근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DCX에 상장했다. 코인DCX는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고, 현재 거래소 가치는 약 25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위믹스는 지난 2월 인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비엔에스(Bitbns)에도 먼저 상장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사우디 게임 산업 성장과 블록체인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MISA는 위메이드의 사우디 현지 사업 활동과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 및 주요 기업과 네트워킹 등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위메이드는 위믹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사업 확장을 위해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를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하며 해당 지역 진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위믹스 메나는 MENA 지역 사업 확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메나를 시작으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MENA 지역에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에서도 조금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일본 웹3 컨퍼런스 '웹엑스'에 플래티넘 등급 스폰서로 참가한다. 

이처럼 위믹스가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좀처럼 회복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 위믹스 시세는 860원대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지난 2월 코인원에 재상장됐을 때 고점인 3500원과 비교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비트코인 혹한기가 해소되고 있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메이드에게는 더욱 뼈아픈 상황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위믹스 시세 부양을 위해서는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위믹스 온보딩 게임은 100종 이상에 이르지만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인 게임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뒤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한 '나이트 크로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나이트 크로우'는 하반기 블록체인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인데, 해당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흥행에 성공한다면 위믹스 시세 역시 큰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위메이드는 오는 8월 열릴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연내로 목표하고 있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 론칭에 대한 보다 자세한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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