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제기와 반박, 고소…P2E 게임 논란으로 갈등 겪는 게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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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제기와 반박, 고소…P2E 게임 논란으로 갈등 겪는 게임업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5.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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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한국게임학회 고소, 한국게임학회는 비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이 코인 게이트로 비화하면서 게임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지난 10일, “P2E 게임 업체와 협회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있었다며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지난 15일, 장현국 대표의 입장문을 통해 “당사가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사는 가짜 뉴스를 생산 및 유포하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국회 로비설을 재차 제기하자 위메이드는 17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고소했다

위메이드는 “위정현 학회장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로 위메이드의 기업 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당사가 국회에 불법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하여 위메이드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것이다.

반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18일, 성명문을 통해 P2E 입법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을 재차 제기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P2E 업체의 로비가 있었다고 증언한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토론회와 간담회에 위메이드가 오는 것조차 막았습니다. 위메이드를 비판한 하태경 의원도 고소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P2E 게임 관련 입법 로비가 있었으나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게임업계의 P2E 허용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 동안 국내 게임업계는 글로벌 시장으로 P2E 게임을 출시해 왔으나 세계 4, 5위권의 큰 게임 시장을 자랑하는 국내 게임 시장도 P2E 게임 출시를 허용해 달라는 주장을 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P2E 게임의 국내 출시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당분간 P2E 게임 허용에 대한 이야기는 불가능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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