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김남국 사태에 위믹스와 거리두나...재상장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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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김남국 사태에 위믹스와 거리두나...재상장 불투명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5.2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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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게임업체 대상 청문회 예정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업비트 [사진=빗썸·업비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업비트 [사진=빗썸·업비트]

김남국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번지며 가상자산 시장이 위협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이미 압수수색을 겪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두 거래소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위믹스와 거리두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위믹스가 업비트와 빗썸에 재상장하는 일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현재 의혹이 완전히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위믹스의 타 거래소 상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6월 중으로 해당 게임업체 등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남국 의원의 논란을 중심으로 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P2E 관련 게임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게임산업과 관련된 상임위라는 점에서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국회법 제65조에 따라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이번 청문회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때문에 위믹스를 둘러싼 의혹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많은 투자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업비트와 빗썸에 재상장이 완전히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입장에서는 위믹스의 재상장은 아득히 멀어졌다는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사법리스크에 노출된 가상자산을 재상장시킨다면 여론의 역풍을 맞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믹스의 시세 회복 역시 거래소 재상장이 무산된다면 모멘텀을 잃게 된다. 위믹스가 적용된 게임의 흥행만으로는 아직 시세 회복을 이뤄낸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위믹스의 시세를 회복시키기 위해 많은 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한편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위메이드 직원은 2020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총 14차례 국회를 직접 방문했다. 하지만 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은 없었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방문 경위는 확인할 수 없다. 단순 출입 기록이라 의원실에 가서 의원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났는지 아니면 명의만 빌렸는지 알 수 없다"라며 "다른 방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전산상으로 확인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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