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영국 크립토컴페어 평가 '국내 1위 거래소' 선정에도...글로벌 스탠다드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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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영국 크립토컴페어 평가 '국내 1위 거래소' 선정에도...글로벌 스탠다드 갈 길 멀어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4.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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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28개 거래소 중 국내 1위, 글로벌 10위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한 A등급… BB → A등급 상승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전 세계 128개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업비트가 국내 1위, 글로벌 10위에 올랐다. 다만 업비트의 규모를 고려하면 글로벌 순위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 역시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를 둘러싼 의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면서 "투명성을 높여야만 글로벌 순위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가 최근 실시한 ‘거래소 벤치마크 순위(CC데이터)’에서 업비트가 국내 1위로 선정됐다.

평가 결과, 업비트는 종합점수 70.9점으로 A등급을 받아 국내 거래소 기준 1위, 글로벌 기준 10위를 차지했다. 중앙화 현물거래소(CEX)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모두 10곳으로, 업비트는 지난해 B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상승했다.

거래소 평가 항목은 ▲보안 ▲규제 ▲시장품질 ▲실명인증(KYC)·거래위험 ▲데이터 공급 ▲팀·거래소 ▲자산의 품질·다양성 ▲감점요인 ▲투명성 등 9개다. 크립토컴페어는 200개 이상의 정성·정량 지표를 적용, 거래소를 AA, A, BB, B, C, D, E, F등급 등 8개로 나누어 평가했다.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다른 지표로 평가한다.

글로벌 1위는 비트스탬프(81.1, AA)가 차지했으며, 코인베이스(75, A)는 2위, 비트파이넥스(74.4, A)는 3위에 각각 올랐다.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26위, 코빗은 38위, 빗썸은 40위에 올랐으며, 세 곳 모두 B등급을 받았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가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글로벌 10위에 올랐다”며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비트는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버그바운티) 2차 참가자를 모집했다. 더불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티오리와 함께 '업비트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다양한 보안 전문가로부터 취약점을 제보받아 잠재적인 리스크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며 "두나무는 지속적인 보안 시스템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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