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비트코인 피자데이' 맞아 고객몰이..."흥행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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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비트코인 피자데이' 맞아 고객몰이..."흥행은 불투명"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5.1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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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가치와 의미 나눔 위한 기부금 전달
빗썸 피자데이 이벤트 이미지.
빗썸 피자데이 이벤트 이미지.

우리나라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고객몰이에 나선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각종 리스크로 인해 침체기를 겪고 있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피자데이가 기념적인 날인 것은 분명하지만 거래량에 큰 영향을 주는 날은 아니다"면서 "우리나라 거래소들이 이벤트를 통해 큰 재미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업비트와 빗썸은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지난 2010년 5월 22일 비트코인이 처음 실물거래 수단으로 사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미국의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한 데서 유래됐다.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 이미지.

먼저 ‘2023 업비트 피자데이’는 오는 5월 2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열린다. 업비트가 지정한 이벤트 전용 입금 주소(btc-pizzaday-2023)로 ‘바로 출금’ 기능을 통해 0.001비트코인을 입금한 선착순 2023명에게 피자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입금된 디지털 자산은 반환되며, 고객확인절차를 마친 업비트 계정 당 1회에 한해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는 아이들이 직접 쓴 손편지로 제작한 NFT(대체불가능토큰)도 수여한다. 업비트는 지난해 피자데이 기부를 통해 피자 파티를 즐긴 전국 보육원 아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온 손편지를 그대로 NFT 작품으로 전환, 총 10종의 NFT를 무작위로 지급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작년에 이어 피자데이 이벤트와 기부 활동을 연결해 ‘함께하는 업비트 피자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2023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 참여에 따라 전국 68개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피자 2880판을 전달, 약 288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에게 피자 파티를 열어줄 예정이다. 이는 시설 1개소 당 연중 언제라도 3회의 피자파티를 열 수 있는 푸짐한 양이다. 기부에 사용될 피자는 굿네이버스에 매월 정기 기부를 해온 ‘좋은이웃가게’에서 구매해 소상공인 지원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특별히 피자와 함께 두나무 임직원들의 손편지도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두나무는 평소 후원자들에게 답장을 잘 받지 못하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편지를 통한 사랑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는 소식에 ’두나무 임직원과 함께하는 편지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업비트 피자데이’는 비트코인 피자데이 문화를 사회적 축제로 전환하고,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통로로 삼고자 기획됐다”며 “디지털 자산의 긍정적 유용성을 확인하고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빗썸 역시 모두 1000명의 고객과 피자를 나눌 계획이다. 이벤트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빗썸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고객확인 등록과 계좌 등록을 마친 빗썸의 모든 회원은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빗썸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에 공개된 쿠폰 코드를 등록하면 된다. 매시간대별로 쿠폰을 먼저 등록한 선착순 100명씩 총 1천 명에게는 2만5000원 상당의 피자 쿠폰을 제공한다. 이벤트 당첨 여부는 추후 개별 안내 예정이며, 피자 기프티콘은 5월 29일 일괄 발송 된다.

이 밖에도 빗썸은 회원들과 가상자산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자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 지원’ 프로그램에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올해도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빗썸 고객들과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기부 활동도 함께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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