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연간 출하량 10년만에 최악...애플, 처음으로 삼성 제치고 1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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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연간 출하량 10년만에 최악...애플, 처음으로 삼성 제치고 1위 가능성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8.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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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XEL]
[사진=PEXEL]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11억5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애플이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전체적인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출하량 1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차우한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프리미엄화 추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출하량은 작년보다 약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15의 인기 여부와 비핵심 아이폰 시장의 성장이 연간 기준으로 애플의 출하량이 삼성을 뛰어 넘을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단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애플이 1위를 차지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 애플이 내달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 15'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연말로 갈수록 출하량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의 침체가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특히 중국의 경제 회복이 더뎌지며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

북미를 비롯, 전 세계 시장의 상황도 고용 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하락에도 스마트폰 수요는 줄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회복 조짐에도 핸드폰을 교체하려는 소비자가 적은 것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차우한은 "연간 평균 4억5천만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던 중국이 올해 2억7천만대로 줄어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고용 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기기 업그레이드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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