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불황 속 독주하는 넥슨... '3N' 옛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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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불황 속 독주하는 넥슨... '3N' 옛말 되나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8.09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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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 실적 발표...1분기 이어 다시 호성적 기록
글로벌 겨냥 신작 다수 출시 예정.. 밝은 미래 점쳐져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엔드 코로나' 이후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게임 업계에서 넥슨이 홀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날 넥슨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의하면 넥슨의 2분기에 944억엔(한화 약 902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76억엔(한화 약 2640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22%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2분기 총 수익 중 66%가 우리나라에서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이 19%, 일본이 2%의 수익 비중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이 게임사의 주요 먹거리가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넥슨은 PC 게임에서 보다 강세를 보였다. 2분기 수익의 69%가 PC게임에서 나왔다. 넥슨은 '피파 온라인4'과 '메이플 스토리' 등 기존 게임의 꾸준한 인기와 '프라시아 전기'의 호성적으로 인해  PC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파' IP가 넥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피파 온라인4'와 '피파 모바일'이 2분기 최대 실적을 내면서 넥슨에게 힘을 실어줬다.

넥슨은 다음 분기에도 기존 게임들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근간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게임들의 출시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같은 기존 PC 게임의 모바일 포팅과 더불어 '워 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같은 새로운 IP 게임들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 IP의 흥행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유연성이 넥슨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해당 행보가 이어진다면 머지 않아 게이머들 사이에서 조롱의 의미로 쓰이는 '3N' 꼬리표를 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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