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U-20 월드컵 5G 중계 서비스 '성공'...평창 올림픽 전초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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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U-20 월드컵 5G 중계 서비스 '성공'...평창 올림픽 전초전 의미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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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범망 구축해 '360도 VR'과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선보여
사진은 23일 한국-아르헨티나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객들이 KT가 구축한 5G 미디어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KT>

차세대 세계 축구스타들의 축제, U-20 월드컵에서 KT가 차세대 네트워크 5G 기술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평창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인 KT가 전초전을 무난히 치른 셈이다. 
 
KT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20일 한국-기니전에 이어 23일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5G 시범망에 기반한 미디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IT 분야의 공식 후원사(National Supporter)로 참여하고 있다. 예선 및 본선 토너먼트 52경기가 열리는 6개 경기장 중에서 한국 대표팀의 예선경기와 결승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및 수원월드컵경기장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장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와 5G 기지국을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5G 코어장비와 경기 성남 분당구의 CDN센터(Content Delivery Network Center)를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20일 한국-기니전과 23일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선보인 5G 기반 미디어 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으로 '360도 VR'과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를 꼽을 수 있다.
 
360도 VR은 360도 영상을 통해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골 장면과 같이 결정적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들 서비스는 대용량 영상을 초고속으로 실시간 전송해야 하는 만큼 기존 LTE망으로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 같은 문제를 KT는 경기장에 구축한 5G 시범망을 통해 해결했다.
 
360도 VR은 골대 뒤에 설치된 여러 대의 VR 전용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이어 붙여주는 스티칭(Stitching) 기술과 스티칭이 완료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360도 VR은 전주 및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에 마련된 CD존(Commercial Display Zone)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면 'FIFA U-20 WC 2017 VR Player' 앱을 내려 받으면 본인의 휴대폰으로도 360도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고 올레 tv 모바일, 지상파 방송 3사 앱의 배너에서도 연결된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사용자 원한 시점이나 선수를 선택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지화면을 돌려볼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다. 부드러운 시점 변환을 제공하는 플라잉뷰(Flying View), 원하는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의 영상만 자세히 볼 수 있는 프리포커스(Free-Focus) 등 경기의 생동감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경기장 야외 CD존에서 만날 수 있고, TV중계용으로 방송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KT는 한국 대표팀의 예선경기와 결승전이 열릴 때 전주 및 수원 월드컵경기장 야외에 운영하는 CD존에 5G버스를 전시한다. 5G버스에서는 3차원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콘텐츠와 자율주행 시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5G 시대에 세계 축구를 주도하며 5G 미디어 서비스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U-20 월드컵에 이어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파트너로서 5G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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