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12만번 끝에 고장...4일째 20만번 접었다 펴는데도 끄떡없는 ‘삼성 플립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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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12만번 끝에 고장...4일째 20만번 접었다 펴는데도 끄떡없는 ‘삼성 플립5’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8.0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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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유투버 모토로라 삼성 폴더블 플립5 접었다 펴는 라이브 실험...26만회 넘어서 플립5
플립5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삼성전자 신제품 출시 당시 힌지 내구성 강화했다고 밝혀
7일 현재 폴딩 테스트 중인. [사진=]
7일 현재 폴딩 테스트 중인 유튜브 채널 Mrkeybrd. [사진=Mrkeybrd]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5는 몇 번 접어야 고장이 날까.

폴더블 폰의 힌지(경첩) 부분의 내구성 여부는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보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기도 하다.

다소 황당스러운 이같은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실험 중인 한 IT 유투버가 있다. 폴란드 IT 전문 유튜버 'Mrkeybrd'는 3일부터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을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다.

모토로라의 폴더블 폰 ‘레이저40 울트라’는 ‘폴딩 테스트’가 4만회가 넘어갔을 때부터 이상현상을 보이다 12만 6266회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이에 반해 갤럭시Z플립5의 경우 7일 오후 2시 기준 아직까지 접는 횟수가 26만회가 넘어가면서 여전히 폴딩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26만회는 사용자가 해당 모델을 7년간 매일 100회씩 접었다 편다고 가정했을 때와 유사한 수치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해 6월에 진행된 갤럭시Z플립3 폴딩 테스트의 경우 142시간 동안 40만번 이상 여닫는 테스트에도 플립3는 정상 작동했다.

갤럭시Z플립5의 힌지 내구성은 삼성전자가 이번 폴더블 신제품을 발표 당시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갤럭시Z플립5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Flex Hinge)'는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심미적 아름다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신제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특성은 디바이스 두개가 겹쳐지는 형태로 넓은 화면을 접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게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힌지(경첩) 개선”이라고 꼽았다.

노 사장은 이어, “힌지의 구조뿐만이 아니라 내구성도 강화해야 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기기를 세울 수 있도록 ‘프리스탑’ 기능도 고도화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면서, “방수 기능도 지원하는 동시에 두께와 무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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