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앞세운 애플 VS BTS・손흥민과 손잡은 삼성...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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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앞세운 애플 VS BTS・손흥민과 손잡은 삼성...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대격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7.3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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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모델 애플 아이폰..1020세대에게 각광
BTS ·손흥민 삼성 폴더블 신제품 내세워 젊은 세대 공략
뉴진스가 출연한 애플 광고. [사진=애플]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MZ세대의 아이콘 걸그룹 ‘뉴진스’를 내세운 애플일까 아니면 BTS・손흥민의 삼성전자일까.

삼성은 일찍이 지난 26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선보였고 애플의 경우 올가을 아이폰15 출시 예정이다. 폴더블 신제품과 아이폰15를 앞세운 양사의 대결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메세지를 쓰지 않으면 왕따”

요즘 10대들 사이에서는 아이폰의 고유기능인 아이메시지로 소통하는 것이 인기인 만큼 젊은층 사이에서 애플의 열기는 뜨겁다.

국내 전자업계 한 현직자는 “갤럭시 체제에서도 애플의 아이메세지처럼 ‘채팅플러스’라는 기능이 존재하는데도 젊은 소비자들이 반응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라며,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소속감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먹히는 것 아니겠냐”라고 했다.

젊은 세대가 애플의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은 이전부터 나타난 현상이지만 최근 그 선호도가 국내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 7월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18~29세 연령대는 아이폰 65%, 갤럭시 32%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브랜드별로 20대에서는 애플 강세, 30대에서는 애플·삼성 각축,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지배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걸그룹 뉴진스가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4PRO로 촬영하고 애플도 뉴진스의 뮤비를 광고 전면에 내세우는 등 1020세대들을 정조준해 공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폴드5[사진=삼성전자]

삼성도 1020세대의 아이폰 편애 현상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언팩 다음 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모바일의 목표는 연령과 세대 불문하고 전연령층에게 사랑받는 것이 목표”라면서, “젊은 층이 선호하는 기능이나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조금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갤럭시Z플립5에도 공을 들였다. 플립5 ‘플립수트’ 기능의 경우 실제 ‘폰꾸’(폰꾸미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젊은 세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게 ‘클리어 케이스’와 ‘NFC 카드’ 두 가지로 이루어져 NFC 기술을 활용해 카드를 플립 단말기 후면에 장착하면 상단 외부 디스플레이에 카드 화면이 뜬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연예인 사진을 담은 카드를 이용해 폰을 장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출시가 임박한 아이폰15의 경우 3년 만에 가장 큰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였던 노치, 이른바 ‘M자형 탈모’ 화면 디자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노치 : 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을 움푹 파서 카메라와 수화기를 넣고 양옆으로 날짜, 배터리 용량 등을 표시한 디자인)

노치의 경우 지난해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에 한해서 사라진 바 있다. 여기에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베젤이 얇아져 화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먼저 신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Z플립·폴드5 사전 판매에 돌입한다. 업계에서는 국내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폴더블 예약판매 수량이 1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Z플립 제품의 선호도가 갤럭시Z폴드의 선호도보다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전세계 판매 기준으로는 플립 제품과 폴드가 60:40이었다”라면서, “올해 사전예약 현황만 따졌을 때는 플립 쪽의 구매 비중이 높아져 65:35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 폴더블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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