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폐매트리스 연간 2만7000톤...코웨이, '이대로 있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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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폐매트리스 연간 2만7000톤...코웨이, '이대로 있을 순 없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8.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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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버려진 매트리스만 2만6776톤...코웨이,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서겠다”
“탄소중립도 못 참지”...신재생 에너지 사용비중 ↑·온실가스 저감 활동 강화
“미래 세대는 더 밝아야죠”...코웨이, 장애우 고용 증진 및 생태계 보호 인식 확산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코웨이의 폐매트리스 자원 순환 프로세스. [사진= 코웨이]
코웨이의 폐매트리스 자원 순환 프로세스. [사진= 코웨이]

건강과 수면 환경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면서 최근 매트리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가 수면의 질을 살려줄 신제품에는 열광하나, 연간 2만7000톤의 버려지는 폐매트리스엔 다들 애써 외면하기 바쁘다.

이에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폐매트리스를 재활용해 ‘자원순환’을 일으키는 데 나섰다.

코웨이는 '자원순환' 외에도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의 환경경영에도 힘쓰고 있으며, 장애인 고용 및 사회 공헌 활동 등 책임경영 실천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특히, 코웨이는 지난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적용 ▲기후변화 대응 ▲재생 원료 적용 계획 ▲인권경영 단계별 추진 ▲협력사 ESG 관리 강화 등 5가지 중점 과제와 10가지의 세부 추진 계획 이행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년간 버려진 매트리스만 2만6776톤...코웨이,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서겠다”


최근 매트리스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측면에선 일부 긍정적 효과도 있으나, 폐매트리스 수가 심각하게 늘어나 환경적 측면에선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제 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1년간 버려진 매트리스는 106만659개, 무게는 2만6776톤 수준이다.

특히, 매트리스는 스프링, 철, 섬유 부산물 등 재활용 가능 소재가 있지만 대부분 소각하거나 매립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더욱이 심각한 문제는 매트리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는 버려질 매트리스량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폐매트리스의 재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코웨이는 지난 2018년부터 포천에 폐매트리스 회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매트리스 자원순환을 통한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코웨이는 고객이 사용하고 폐기하는 매트리스를 수거해 ▲ 물류센터 입고 ▲ 코웨이 전용 재활용 시스템 구축된 전문 리사이클 업체 입고 ▲ 절단 및 파쇄 ▲ 유기물 분리(고철, 합성수지) ▲ 폐자원 수요처에 이르는 폐매트리스 자원 순환의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한다.

매트리스 자원 순환 시스템을 거쳐 탄생한 폐자원은 시멘트사, 제지사, 열병합 발전소, 집단 에너지 시설 등에서 활용된다.

코웨이는 폐매트리스외에도 향후 자원순환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폐매트리스 수거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재 자가 관리 정수기 필터에 한정된 자원순환 범위를 자가 관리 비데 필터 등으로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유구 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소 시설 전경. [사진= 코웨이]
코웨이 유구 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소 시설 전경. [사진= 코웨이]

“탄소중립도 못 참지”...신재생 에너지 사용비중 ↑·온실가스 저감 활동 강화


코웨이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5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주요 사업장인 유구공장(49.5KWh 규모), 인천공장(39KWh 규모), 포천공장(45KWh 규모) 및 유구 물류센터(1048.8KWh 규모)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코웨이뿐 아니라 자회사인 비렉스테크에도 약 800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특히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비레스테크의 발전소는 지난달부터 가동된 신설 시설이다. 건물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해 3,832㎡(1,161평) 면적에 설치됐다. 이 시설의 연간 예상 발전량은 966MWh로, 이는 약 270여 가구가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코웨이는 사업장 내 사용하는 전력의 대부분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으로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세대를위한 코웨이 청정숲 조성 프로젝트. [사진= 코웨이]
미래 세대를 위한 코웨이 청정숲 조성 프로젝트. [사진= 코웨이]

 


“미래 세대는 더 밝아야죠”...코웨이, 장애우 고용 증진 및 생태계 보호 인식 확산


최근 코웨이는 환경경영과 더불어 장애인 고용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와 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휠체어농구단과 중증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창단해 장애인 고용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창단한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서울을 연고지로 국내 6개의 휠체어농구 실업팀 중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소속 지도자와 현역 선수 등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코웨이는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운동 용품 및 훈련 장소 등을 일체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웨이는 대중의 인지도 부족과 신인 선수 유입의 한계로 난항을 겪고 있는 휠체어농구 종목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휠체어농구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를 기획해 휠체어농구단에 정규 선수와 별도로 육성(후보) 선수 군을 모집하고 신규 선수 양성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잠재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 선수를 적극 발굴하고 장애인 스포츠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코웨이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물빛소리 합창단’ 창단을 통해 장애 예술인 활동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음악 전공자, 뮤지컬 배우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증 시각장애 예술인을 고용해 안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어 코웨이는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활동을 접목시켰다. 대표적인 활동이 ‘코웨이 청정학교 교실숲’과 ‘코웨이 청정숲’ 조성 프로젝트이다.

코웨이 청정학교 교실숲은 어린이들의 생태계 보호 인식을 위해 코웨이가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로 이와 연계해 환경교육에 참여한 학생 수만큼 나무를 심는 코웨이 청정숲 조성까지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기획된 두 프로젝트는 서울 구로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3개 초등학교에 115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맞춰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에 약 3801m² 규모의 코웨이 청정숲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코웨이는 향후에도 탄소 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의 환경 경영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청정학교 교실숲 참여 학교를 확대하고, 산림 훼손으로 숲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 코웨이 청정숲을 만드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당사는 신재생 에너지 전환 확대, 장애인 지원 활동 강화, 환경 보호 인식 개선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ESG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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