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투명하고 건전하게"...오뚜기, 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ESG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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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투명하고 건전하게"...오뚜기, 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ESG경영' 실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4.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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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판매자 넘어 소비자 중심의 환경 경영 실천
장애인·경단녀 지원 등 사회 공헌 활동 진행
ESG 전담팀과 전문지 출간으로 소통 향상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오뚜기 시각장애인 점자표기 컵라면 [사진=오뚜기]
오뚜기 시각장애인 점자표기 컵라면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투명하고 건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는 방침아래 오뚜기는 지난 2011년 ‘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제목의 환경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경영의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2019년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창간호를 발간하면서 향후 50년간을 위한 지속가능경영의 비전을 제시했다.

비단 환경적 노력과 사회적 책임에 그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넘어 오뚜기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기존 사내 TFT(Task Force Team)인 ‘Let’s ECO’에서 ‘S (Sustainability) TFT’로 변경하면서 환경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속가능경영 마인드를 함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비자와 함께 환경 지킨다”...생산·판매자 넘어 소비자 중심의 환경 경영 실천


오뚜기는 케챂, 딸기쨈, 유기농 낫또 등 유기농 원료로 만든 제품을 개발·출시하는 과정에서 생산·판매자 중심 환경보호활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소비자 중심의 활동으로까지 확대했다.

이 일환으로 오뚜기 3분 제품류 표시사항 저탄소 조리법에 에코쿡 엠블렘을 표시했으며, 제품 박스 재질을 변경하고 박스 크기 최적화로 종이 사용량과 포장재 두께를 줄였다.

지난 2014년부터는 폐기물 제로화 운동을 시작하면서 포장규격 개선, 포장재 재질 변경, 친환경 소재 적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포장기술을 개발해 전 제품에 확대 적용했다.

이어 오뚜기는 분리 배출을 통한 친환경 경영 전략인 ‘에코 패키지’를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데 회사가 생산하는 많은 품목의 재활용 용이성 기준을 ‘재활용 보통, 우수, 최우수’ 등급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제품 재활용 및 폐기 시의 용이성, 환경적 이점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환경을 생각한 패키징 아이디어가 포함된 제품에 대해서는 오뚜기의 환경 경영을 대표하는 ‘Eco’마크의 하나인 ‘에코 패키지(Eco Package)’ 마크를 부착해 다른 제품들과 구별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오뚜기는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제품에 병 분리배출, 재활용이 용이한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을 적용해 접착제나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고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제조했다.

또한, 오뚜기는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진행, 제로 이미션 활동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폐기물 배출 저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오뚜기는 <녹색경제신문>에 “지난 2020년에는 오뚜기 중앙연구소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며 “지하 3층, 지상9층 규모의 친환경 ‘녹색 건축 인증’을 받은 첨단 R&D센터를 건립하면서 환경경영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 [사진=오뚜기]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 [사진=오뚜기]

“사회적 약자 지킴이로 나서”...장애인·경단녀 지원 등 사회 공헌 활동 진행


오뚜기는 지난 30여 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5749명(2022년 9월 기준)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의 협업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촉진시키려 노력해 왔다.

이외에도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협력사·대리점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농가 지원, 품질관리·위생·인력지원 등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결제대금을 선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오뚜기는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삽입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겠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됐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제품명과 물붓는 선의 점자 표기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점자 삽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또한, 오뚜기는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주52시간 근무제, 연차사용 활성화, 휴일근무 제로화 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재취업 기회를 부여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근로자 의견을 반영해 조정하고 있으며, 여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건전한 지배구조 이어나가겠다"...ESG 전담팀과 전문지 출간으로 소통 향상


오뚜기는 지난 2015년 지속가능경영 조직인 ESG 추친팀을 신설해, 하도급 거래 협력사를 대상의 공정거래관리 업무, 지속가능경영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회사의 사내교육 시간을 활용하여 전 임직원 대상의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기업윤리 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특히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공헌·환경경영·윤리경영 등 CSR 정보를 공개하고,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건강한 식문화로 세계와 함께하는 오뚜기’를 발간하는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오뚜기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철학에 기반한 활동과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뚜기는 조직의 안정된 경영과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과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나아가 인류 공동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오뚜기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오뚜기는 앞으로도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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