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도 참전한다... 대체유 시장 '대경쟁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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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도 참전한다... 대체유 시장 '대경쟁 시대' 개막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3.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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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오!그래놀라’로 오트 음료 시장 문 두드려...“후발주자 불리함 극복 과제”
오리온, ‘Market O NATURE 오!그래놀라 오트’ 상표 출원
오리온농협, 지난해 매출액 453억원 돌파...전년 대비 14.9% 성장

오리온이 간편 식사 대용식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의 신제품 오트(귀리)음료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CJ제일제당에 이어 신세계푸드와 동원F&B도 대체유 사업에 뛰어들면서 식품업계들 사이에서 대체유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 허니오트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 허니오트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취재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그래놀라’의 신제품 출시를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오트로 만든 음료로 오리온은 지난 2월 특허청에 ‘Market O NATURE 오!그래놀라 오트’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오트유 제품으로 대체유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리온의 기존 주력 사업은 제과로 오리온이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음료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제품이 전부였다. 출시가 확정되면 이번 오트 음료가 오리온의 첫 대체유 상품이 된다. 오리온의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는 오리온과 농협경제지주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로 합작 기업명은 ‘오리온농협’이다.

앞서 오리온농협은 단배질 제품 등 간편 건강 지향식품을 내놓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는데 지난해 매출액이 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성장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대체유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대체유가 전체 우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70%가 넘는 미국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실제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유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6942억원으로 4년 전에 비해 23% 성장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유업계 외에도 다양한 식품 업체들은 대체유 시장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엔 CJ제일제당이 대체유 전문 브랜드 '얼티브'를 선보였으며, 동원F&B도 올해 상반기 내에 대체유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신세계푸드도 최근 대체유 사업 개시를 위해 '제로밀크(Zero Milk)'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하지만 아직은 오트 음료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매일유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매일유업의 대체유 매출은 1000억원대가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선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대체유 신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므로 출시 예정일이 앞당겨질수록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신세계푸드·동원·오리온 등 최근 대체유 시장에 뛰어드는 식품기업들이 많다”며 “대부분의 제품들이 올해 내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대체유 시장의 경쟁이 크게 과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다소 후발주자로 대체유 사업에 뛰어든 오리온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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