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사회 약자에 날개 단다"...LG생활건강, 여성 인권·생태계 보전 등 사회공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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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사회 약자에 날개 단다"...LG생활건강, 여성 인권·생태계 보전 등 사회공헌 확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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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사회공헌 추진 체계 구성
“멸종위기 동물 지킴이로 나선다”...지역사회 생물다양성 회복·보전·협력활동 강화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가치 회복하고 보전, 협력활동 강화하는 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가치 회복하고 보전, 협력활동 강화하는 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글로벌 뷰티 회사 LG생활건강이 여성 인권·생태계 보전 등 사업과 연계된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며 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아래 여성의 자립, 기후변화 대응, 건강과 안전, 문화예술 확산, 지역사회 나눔과 협력 등 5개 분야에서 ESG경영을 실천 중이다. 특히, 여성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멸종위기 동물 보호 등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회복·보전·협력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사회공헌 추진 체계 구성

LG생활건강은 여성과 청소년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고객의 삶을 보다 아름답고(Beautiful), 건강하고(Healthy), 활기차게(Refreshing) 만들어가는 LG생활건강의 사업 방향을 반영해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특히, LG생건은 지원 대상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등을 통해 활동의 효과를 더욱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0년에 아름다운재단,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여성장애인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회 참여를 돕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를 시작했다.

그 이후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여성들을 대상으로 500만 원 이내의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와 사용 교육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은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부터 폭력 피해와 예방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더불U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아동,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 중에서 도움이 필요한 인원을 대상으로 폭력 피해자 지원, 청소년 폭력 예방 교육 등 2개의 사업 분야로 나눠 지원을 펼치고 있다.

폭력 피해자에게는 생계, 의료, 주거 지원과 상담 치료를 제공하고, 학교 폭력 등에 노출된 청소년을 위해서는 폭력 예방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폭력 없는 세상,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여성의 자립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사회적으로 취약한 경력단절 여성과 취약계층 여성의 삶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로써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사업 이익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수달 지킴이로 나선다”...지역사회 생물다양성 가치 회복하고 보전, 협력활동 강화

LG생활건강은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경영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한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서식지 보호에 힘쓰며 앞으로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의 열악한 서식지 복원을 위해 여의샛강생태공원에 ‘수달 놀이터’를 설치하고 멸종위기 동물 보존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 증진 활동과 교육 및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중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여의샛강생태공원 수달촌을 방문하는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수달의 중요성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서식지를 탐사하는 수달 지킴이 교육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이 지난 3월 15일 울산 울주군의 한 공원에서 울주군, 울산생명의숲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꿀벌의 공원' 식재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LG생활건강이 지난 3월 15일 울산 울주군의 한 공원에서 울주군, 울산생명의숲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꿀벌의 공원' 식재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지난해 한강에 수달이 나타나며 하천생태계에서의 의미 있는 변화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천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오는 하천에는 삵, 너구리, 족제비 등도 함께 오게 되며, 수달이 살 수 있는 서식환경을 만드는 일은 어류, 곤충, 식생 등에 이르기까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자연 서식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약을 진행한 이번 수달 지원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ESG경영 담당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사업장 주변 자연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교육적 중요성을 종합하여 생물다양성을 보전, 복원, 확대하는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지역사회, 전문기관 등 외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LG생활건강은 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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