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4분기 뷰티 영업익 57.7% 감소..."동앗줄 中 언제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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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4분기 뷰티 영업익 57.7% 감소..."동앗줄 中 언제 돌아오나"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2.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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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뷰티부문 영업익 전년대비 57.7%감소..."중국 매출 감소 탓"
올해 영업이익은 3% 늘어날 듯..."7300억원 예상"

LG생활건강의 뷰티부문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과 그에 따른 소비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1월 부터 중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엔 중국 매출 회복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신제품 빌리프 ‘슈퍼 나이츠 마스크’ 2종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신제품 빌리프 ‘슈퍼 나이츠 마스크’ 2종 [사진=LG생활건강]

지난달 31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뷰티부분 4분기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22년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후’ 브랜드가 틱톡, 콰이쇼우 등과 같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중국내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에서는 브랜드 자산을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제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일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3분기까지는 만단위를 유지했던 반면 4분기인 지난해 12월에는 백만단위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23일엔 확진 건수가 697만건에 달하면서 코로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이 봉쇄를 철회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오히려 갑작스런 개방에 확진자가 폭등했고,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의 뷰티부문 4분기 매출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어들은 870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1월부터는 중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격한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31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만2650명을 기록해 일별 확진자 수는 만단위로 복귀했다.

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연 ‘2023년 재정경제금융관 회의’에서 “무역수지가 겨울철이 지나가고 중국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중국의 리오프닝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생활건강의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전망‘에 따르면 올해 LG생활건강의 전 사업부문 잠정 영업실적은 지난해 영업익에 비해 3% 늘어난 7300억원으로 책정됐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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