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한 과제'...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대표, 수익성부터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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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과제'...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대표, 수익성부터 개선한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2.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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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1년 만에 코카콜라 가격 인상
이경애 LG생활건강 신임대표, 수익성 개선 의지 해석
해외사업 체질개선, 실적회복 등 산적한 과제도 많아

LG생활건강이 18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한 가운데 이정애 신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장 해외사업 체질 개편, 실적회복, 조직결속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 이 가운데 이 신임대표가 가장 먼저 주력 상품 가격을 인상하고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주목된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대표이사[사진출처=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대표이사[사진출처=LG생활건강]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다음달 1일부터 코카콜라 편의점 가격을 100원씩 올린다. 코카콜라 350㎖와 코카콜라제로 355㎖ 가격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5L 페트는 3800원에서 3900원으로 오른다. 또 몬스터에너지 355㎖ 캔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뷰티(화장품), HDB(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 들어 대외적인 경영환경이 어려워지자 LG생활건강은 전 사업 부문 가격인상을 단행해왔다. 특히 리프레시먼트 사업에 속한 편의점 코카콜라 가격은 올 1월 1일 이후 1년만에 또 오르는 것이다. .

이정애 신임대표가 첫 경영 행보로 가격인상 카드를 꺼내자 일각에서는 그가 내년부터 공격적인 수익구조 개편 작업에 나설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LG생활건강이 부진을 겪으면서 실적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 이번 가격인상은 이 신임대표의 수익성 강화 의지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신임대표는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 들어 중국 소비 시장 둔화와 함께 실적악화를 겪어왔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 소비둔화로 매출과 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며 3분기 실적부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1852억원) 이후 5년 만에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보인카, 존슨앤존슨 도미니카 치실공장, 미국 더크렘샵 등 M&A(인수합병) 행보를 진행중인 가운데 이 신임대표가 해외사업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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