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 저녁까지 문 열며 고객 접점 확대하는데...우리·하나銀 "우린 아직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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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은 저녁까지 문 열며 고객 접점 확대하는데...우리·하나銀 "우린 아직 시기상조"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08.0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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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연장점포 10곳 추가...총 82곳
신한은행은 관공서 위주로 연장점포 영업
우리·하나는 연장점포 한자리수
"시간연장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특화점포 운영"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br>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br>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이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탄력점포 확대를 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국민, 신한은행이 점포를 늘리는 동안 하나, 우리은행은 제자리다. 

하나, 우리은행은 영업전략의 차이라는 입장이다. 연장점포 외 외국인 특화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게 두 은행 측의 설명이다.

시중은행이 탄력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곳은 KB국민은행이다. 1일 KB국민은행은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KB 9To6 Bank'를 전체 전국 82곳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추가된 점포는 ▲지방 도안가수원지점, 범어동지점, 울산종합금융센터, 창원종합금융센터, 첨단종합금융센터 ▲수도권 과천종합금융센터, 부평종합금융센터, 오산운암종합금융센터 ▲서울 망우동종합금융센터, 상암DMC종합금융센터 등 총 10곳이다. 

신한은행은 지역 거점인 관공서 위주로 연장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연장점포를 86곳 운영한다. 이 중 관공서에 자리잡은 점포는 75곳이다. 

신한은행.
신한은행.

 

또한 신한은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점을 운영하는 '이브닝플러스'도 일부 운영하고 있다. 오후 4시까지 대면창구 및 디지털라운지, 6시에서 8시까지는 디지털라운지 디지털데스크 창구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앞다투어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점포를 늘리는 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운영하는 연장점포의 수는 제자리다. 저녁 6시까지 운영되는 곳은 각각 3곳, 2곳에 불과하다. 

이러한 지적에 두 은행은 영업전략의 차이라고 일축했다. 연장점포에 국한되지 않고 외국인 특화 점포 등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나, 우리은행은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특화점포를 각 16개, 4개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KB국민, 신한과 비교해 여전히 부족한 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은행은 외국인 특화 영업점을 5곳 운영하고 있다. 우리보다 많은 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장점포가 반응이 좋은 건 사실”이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교대근무 등으로 가용할 수 있는 인력 및 비용은 부족하기 때문에 유지가 힘들어 탄력점포 수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운영 시간에 국한되지 않고 외국인근로자, 관공서 특화점포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탄력점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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