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방산부터 유인 드론까지 선점...전정규 팀장 "AAV 조종과 항공정비 인력 양성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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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방산부터 유인 드론까지 선점...전정규 팀장 "AAV 조종과 항공정비 인력 양성에 최선 다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7.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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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의원, "산자위 위원으로서 입법 지원 선두주자 될 것" 
-원희룡 장관, 본격적 서비스 시작되면 지역 산업 클러스터로 핵심기술 모일 것"
[사진=한화시스템]
[사진=한화시스템]

이인선 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대구를 신(新)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주자로 만들기 위해 한화시스템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는 2040년 약 14조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돼, 촉망받는 미래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항공기나 헬리콥터는 활용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데 반해, UAM의 경우 낮은 진입장벽을 이점으로 신생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창업을 가속 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UAM은 주로 멀티콥터 형태로 조종 응답성과 안정성이 우수하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전기추진 기술을 적용해 소음 저감 및 안전사고 예방에도 탁월하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UAM 개발을 장려하고 있으며, 미국은 2005년부터 차세대 교통시스템연구소를 설립해 고속도로 인증 면제, 시험 필요 요건 완화 등 제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도 기술 개발 등에 이미 한화 73억 원 상당을 투자한 상태다.

선진국들의 미래 모빌리티 선정에 따른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화시스템과 이인선 의원실은 긴밀히 협조하며 최고치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정규 한화시스템 팀장은 27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화시스템의 유인 드론 서비스 개시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송 인원은 최대 여섯 명이고, 최고 시속은 최대 320Km/h까지 도달할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유인 드론은 수직이착륙전기항공기(eVTOL) 형태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해당 형태는 수평과 수직방향 선회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유인 드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기체는 전기추진 수직이착륙항공기다. 전기 추진식이라 저소음 방식으로 도심 운항이 가능하며, 기체 제작 및 유지비가 절감된다.

또 하이브리드 가스터빈에 전기추진시스템을 더해 엔진·발전기·전력제어기 조합으로 기존 엔진 효율 증대 가능성이 높다.

기체 구조는 경량 기체 구조에 작용하는 공기력, 중력 및 추력을 안전하게 지지해 운항하게 하는 경량 고강도 동제 및 주익·미익 구조물 기술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부품 제조 공정에 적합한 열가소성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복합재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항공기용 복합재료 인증 체계 고도화 및 공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기체 개발과 함께 성능시험장·전문인력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전정규 팀장은 기자에게 "자율 항공기(AAV) 종합비행성능시험을 수행하는 AAV 유무인기의 실시산 비행 안정성 모니터링을 위한 비행시험장 관제 타워와 통합 비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AAV 개발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산·학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AAV 조종 인력·항공정비(MRO) 인력 양성·PSU 역할 수행 가능한 관제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선 의원은 기자와의 취재에서 "대구는 미래 신산업의 중심에 있고 그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대구·경산·영천으로 연결되는 산업벨트가 전국 모빌리티 생산의 19.7%를 차지하는 탄탄한 부품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어 UAM 사업으로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는 전국 최고의 자율주행 시범도시를 운영하고 있고, 자율차와 UAM의 연결성, 공유성을 강조한 통합교통 서비스인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제공하기에 최적의 도시"라며 " 대구의 UAM 산업이 더 높이 더 멀리, 그리고 더 안전하게 비상할 수 있도록 입법기관의로서 그리고 산자위 위원으로서 입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본지와의 취재에서 "향후 신공항 주변을 초광역 경제권역으로 성장시키고 고속철도와 UAM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여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면, 대구시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유인 드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UAM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한 후 2026년부터 전국의 상공으로 확산 하고자 한다"며 "교통형 UAM 외에도 관광·물류·공공형 등 지역별 특색에 맞춘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 용역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원희룡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UAM 산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현재는 국가가 주도하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면 지역 산업 클러스터들로 핵심기술이 모이고 산업 체계도 더 짜임새 있게 형성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간과 학계, 지자체의 역할과 역량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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