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통령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임 인사 물밑작업 개시...황은연·이영훈 등 차기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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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통령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임 인사 물밑작업 개시...황은연·이영훈 등 차기 후보로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7.26 15: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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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 등 거론돼
-황용식 경영학과 교수, 정계 거론되는 인사들로 회장 선출 시 인선에 관한 잡음 없앨 수 있는 좋은 기회 될 것
[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대통령실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임 인사에 대한 물밑작업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누가 차기 회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의원에게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려서 알려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A의원은 "용산에서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누가 적합한지 추려서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정우 회장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 좋으나 정비 자회사 문제, 스톡그랜트 문제가 있었고 이러한 여러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김강욱 전 대전고검장을 법무 및 대외협력 담당 고문(사장급)에 위촉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포스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A의원은 "지금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포스코가 철강을 넘어 2차전지 관련 사업까지 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와 포스코가 포항이란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능통한 분 등을 놓고 최고로 적합한 인재를 추리고 있다"고 했다.

정계에선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무리 주인 없는 회사라고 해도 이혜관계자는 있기 마련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기업의 내부 사정에 밝은 내부 임원이 회장에 선출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부 임원이 회장으로 선출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 포스코가 향후 인선에 있어 혼란을 없앨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현재 정계에서 거론되는 인사들도 큰 틀에서는 내부 인사이기 때문에 인사로 인한 잡음이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를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이슈들이 많았다. 자회사 문제·포스코사내하청지회 탄압·환경오염·힌남노 태풍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전체 침수 및 정전피해 등이 그것이다.

특히, 힌남노 태풍으로 인해 포항제철소 옆으로 흐르는 냉천이 범람해 제철소 전체가 침수 및 정전피해를 입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포스코가 사전 대비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가 태풍 상륙 1주일 전부터 자연재난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상세히 점검하고, 태풍 당일에는 모든 공장 관리자가 철야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췄다고 했다.

하지만 A의원은 기자에게 "우리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해당 연도에 이미 내부적으로 냉천 범람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침수를 막을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보고가 회장까지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며 "예산이 300억원에서 500억원 정도 투입되야 하는 것으로 보고가 올라갔는데, 시가총액 63조가 넘는 회사가 그거 하나를 안 해 침수 피해가 났다"고 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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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23-07-30 11:13:15
아니 팩트가 없는데 뭔 소설을 쓰고 있지 ㅋㅋㅋㅋ

앵그리 2023-07-27 17:25:38
참 그럴듯 하게 기사를 쓰시네요.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