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SAIT(구 종합기술원) 주관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시행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미래 인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대상 상금으로 지난해 2000만원 대비 2배나 올린 4000만원을 제시하면서 뜨거운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논문 제출자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을 신설하고, 유튜브 쇼츠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라며, “특히, 학생들의 참가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상 상금을 4000만원으로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이 과학기술 저변 확대와 국내 과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1994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학술대회다.

삼성에 따르면 첫 시행부터 지난해까지 29년간 접수된 논문은 총 3만 6558편이며, 연평균 1260편이 접수돼 총 531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중에는 다수의 논문이 네이처(Nature)와 네이처 자매지 등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반도체 회로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와 인공지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반도체 학회(VLSI) 등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은 ‘온라인 멘토링’을 처음 시행해 논문 작성 경험이 없는 학생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논문 초록접수는 고교 분과 5개 분야, 대학 및 대학원 분과는 10개 분야에서 진행되며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 멘토링을 통해 삼성은 초록부터 최종 논문까지 논문 작성의 모든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 10일부터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30주년 맞이 유튜브 쇼츠 영상 챌린지도 진행된다. 만 16세에서 만 34세의 국내 학교 재학생이 축하 쇼츠영상을 지정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SAIT측에서 우수 업로더에게 최신 갤럭시북(1명)과 갤럭시탭(2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성그룹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동상 이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연구개발·소프트웨어 직군)에 지원할 경우 직무적성검사(GSAT)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작년부터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인재채용 계획에 따라 삼성전자 외 계열사 공개채용 지원도 가능하도록 제도 특전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제2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수상해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 재직 중인 한승해 씨는 “내 연구분야에서는 내가 전문가고,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하니 어려울 게 없었다”라고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하기도 했다.

진교영 삼성전자 SAIT 사장(원장)은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앞으로도 학생들의 미래를 개척하고 꿈을 펼쳐가기 위한 즐거운 연구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망설이지 말고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 도전해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