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금융' 데이터 바다 '마이데이터' 시장 공략하는 이동통신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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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금융' 데이터 바다 '마이데이터' 시장 공략하는 이동통신3사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7.08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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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진=LG유플러스]

최근 금융권뿐만 아니라 SKT・KT・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마이데이터’ 산업 진출이 활발하다.

이통3사는 탈통신을 선언하며 통신업 이외의 신산업 분야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최근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마이데이터’ 산업 역시 이통사들이 새롭게 진출한 분야 중 하나다.

(*마이데이터:소비자가 금융사 등에 자신의 정보사용을 허락할 경우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해주는 서비스. 소비자는 자신의 정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금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와 컨설팅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 통신 산업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려는 이통사들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내 IT업계의 한 현직자는 “통신사들은 통신 데이터와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른 분야의 기업들보다 유리한면도 있을뿐더러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염두에 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SK텔레콤의 경우 AI를 활용한 자산 재무진단 관리가 가능하다.

기본적인 자산 통합 조회 기능에 더해, 19개 재무지표를 통한 입체적인 재무건강진단 및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의 마이데이터는 통신비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휴 국내외 쇼핑 앱에서 결제하거나 제휴 서비스 구독 시 결제한 금액의 4% 또는 일정액을 캐시로 적립하고, 적립된 캐시는 통신비에서 최대 2만원까지 차감하거나 KT 지니TV 쿠폰 구매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에 KT는 최근 삼성・한화생명 등 금융권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국민이 동의하면 행정·공공기관에 흩어져있는 본인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제공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장 마지막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의 경우 고객이 쓰지 못한 멤버십 혜택을 포인트로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금융자산뿐만 아니라 실물자산의 가격 확인도 가능하다. ‘내 폰 시세 조회’ 서비스는 고객이 자신이 현재 사용 중인 단말기의 중고폰 시세를 알려 주고 판매까지 지원한다.

현재는 금융 분야에 국한되어 있지만 향후 이통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의료서비스 등 그 적용 분야가 확장될 것을 전망된다.

세종텔레콤의 경우 2021년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통신과 금융 등 데이터 결합된 정보 활용하는 움직임에 대한 개인정보 남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 SK텔레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가입할 때 ‘현명하게 마이데이터 이용하기’라는 화면과 함께 “무분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은 소중한 내 정보가 과도하게 수집, 도용될 수 있습니다”는 알림창이 뜨기도 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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