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라면 맛 소스'...삼양식품, “불닭소스 1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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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라면 맛 소스'...삼양식품, “불닭소스 1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7.0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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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삼양·팔도, 라면 맛 소스 출시하고 판매채널 확대 등
삼양, "소스부문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
"불닭소스 1000억 브랜드로 키우겠다"

최근 농심·삼양·팔도 등 각종 라면 제조업체에서 라면 맛 소스를 출시하면서 ‘소스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해당 소스들을 사용하면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라면 맛은 살리면서도 팽이버섯, 떡볶이 등 주재료는 취향껏 고를 수 있어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이 가운데 불닭소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은 '소스' 사업을 주력 신사업분야로 삼고 향후 1000억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지널, 까르보, 핵불닭소스 제품 이미지 [사진= 삼양]
오리지널, 까르보, 핵불닭소스 제품 이미지 [사진= 삼양]

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라면 제조회사 농심·삼양·팔도가 각종 주력 라면 제품들의 맛을 살린 ‘소스’를 출시하고 확대채널을 확대해나가면서 ‘소스 대전’을 펼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팽이버섯불닭볶음 등 라면 맛 소스를 활용한 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오이나 각종 스틱형 채소들을 찍어먹는 디핑소스나 떡볶이 소스 등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위해서 천사채를 이용하거나 닭가슴살 등을 주재료로 하되 소스로 맛을 살린 레시피들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팔도는 ‘팔도 만능 비빔장’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농심은 ‘배홍동 만능 소스’에 이어 최근 ‘짜파게티 소스’를 새로 출시했다.

하지만 SNS에서 가장 화제가 된 소스는 불닭소스다. 불닭소스의 제조사 삼양식품은 액상스프만 따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지난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은 그 이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스사업부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로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발표한 중기 전략 목표인 ‘주식(主食 · staple food) 부문 글로벌 TOP 100 기업 진입’을 위해 삼양식품은 소스부문을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은 ‘불닭소스’에 이어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불닭마요 등을 비롯해 스틱형 불닭소스, 자이언트 불닭소스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불닭소스를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포장과 제형을 다양화했다.

현재 불닭소스는 오리지널불닭소스,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자이언트불닭소스, 스틱불닭소스, 불닭마요, 불닭스리라차, 불닭치폴레마요 총 8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소스사업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소스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1000억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양식품은 외식업체와의 협업,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멕시카나의 불닭치킨을 비롯해 파파존스, 이삭토스트, 본죽, 엔젤리너스 등과 불닭소스를 접목한 신메뉴를 선보였으며 일본, 중국, 동남아, 미국 등에서도 불닭소스를 판매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이처럼 라인업 강화와 국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소스사업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삼양식품의 소스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약 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소스사업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tvN 예능 <서진이네>에 불닭소스 PPL을 진행해 톡톡한 홍보 효과를 거뒀으며, 소스 라인업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를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삼양식품은 기존 편의점, 마트에서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와 면세점 등으로 입점 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한,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채널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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