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 업체 50곳 시총 6000억 사라졌다…CJ제일제당, 1조 5000억 증발 VS 오리온, 시총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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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 업체 50곳 시총 6000억 사라졌다…CJ제일제당, 1조 5000억 증발 VS 오리온, 시총 1위 탈환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6.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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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식품業 50곳 올초 1월 2일 대비 6월 23일 주가 및 시총 순위 변동
-식품 업체 50곳 시총, 1월 2일 25.3조→6월 23일 24.6조…6개월 새 시총 6384억 원↓
-6개월 새 시총 증감률, 카나리아바이오 80%↑ VS CJ제일제당 20%↓
[자료=식품 업체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의 시가총액(시총)이 최근 6개월 새 6000억 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별 기업별로 보면 조사 대상 50개 주요 식품 업체 중 36곳은 시총이 증가한 반면 14곳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업체의 시총 외형이 크게 줄어든 데에는 CJ제일제당의 시총이 1조 5000억 원 넘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업체 중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시총이 최근 6개월 새 80% 넘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달 23일 기준 식품 업계 시총 1위는 오리온이 새롭게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식품 관련 업체 50곳의 올해 1월 2일 대비 6월 23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6월 23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식품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대비 이달 23일 기준 식품 업체 50곳 중 36곳이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종목 중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주식종목의 주가는 올 1월 2일만 해도 1만 3000원이었는데 이달 23일에는 2만 4200원으로 86.2%나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가가 50~100% 사이로 오른 곳에는 4곳 더 있었다. 우양은 같은 기간 1주당 주가가 2515원에서 4060원으로 61.4% 뛰었다. 이외 ▲팜스토리(58%) ▲한일사료(53.5%) ▲마니커에프앤지(52.9%)는 최근 6개월 새 주가가 50% 이상 상승했다.

20%대로 주가가 뛴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대한제당(39.8%) ▲코스맥스엔비티(33.6%) ▲에이치피오(33.3%) ▲사조동아원(31.5%) ▲마니커(26.3%) ▲고려산업(24.9%) ▲마니커(26.3%) ▲CJ씨푸드(23.4%) ▲팜스코(20.8%) 순으로 최근 6개월 새 주가가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마니커에프앤지 올초 시총 2134위→6월 23일 1917위, 217계단↑…우양, 200계단 상승

[자료=식품 업체 시총 순위 상승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시총 순위 상승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주가 증감에 따라 식품 업체들의 최근 6개월 간 시가총액 순위에도 다소 변동폭이 컸다. 이달 23일 기준 식품 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에는 오리온이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오리온의 시총은 4조 9538억 원으로 조사됐다. 올초만 해도 CJ제일제당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를 보였는데 6개월 새 업계 시총 왕좌 자리가 뒤바꿔진 것으로 파악됐다. 올초 시총 1위이던 CJ제일제당은 이달 23일 기준 4조 1173억 원으로 오리온보다 시총 외형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외 이달 23일 기준 시총 1조 클럽에는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농심(2조 4604억 원) ▲오뚜기(1조 6351억 원) ▲카나리아바이오(1조 1341억 원) 순으로 시총 외형이 컸다. 이중 카나리아바이오는 올초만 해도 6000억 원대 시총을 기록했는데 6개월 새 시총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시총이 3000억 원을 넘긴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롯데웰푸드(9915억 원) ▲삼양식품(8022억 원) ▲SPC삼립(6178억 원) ▲대상(6108억 원) ▲동원F&B(5499억 원) ▲빙그레(4659억 원) ▲삼양사(4512억 원) ▲풀무원(4147억 원) ▲남양유업(3664억 원) ▲매일유업(3482억 원) ▲하림(3303억 원) ▲대한제당(3103억 원) 등이 시총 3000억 원을 넘었다.

시총 증가율만 놓고 보면 카나리아바이오가 80%를 넘기며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올 초 시총이 6092억 원이던 것이 이달 23일에는 1조 1341억 원으로 6개월 새 시총이 5248억 원 넘게 불었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86.2%나 됐다.

이어 ▲우양 61.4%↑(1월 2일 358억 원→6월 23일 578억 원) ▲팜스토리 58%(1777억 원→2807억 원) ▲한일사료 53.5%↑(1625억 원→2494억 원) ▲마니커에프앤지 52.9%↑(475억 원→727억 원) 순으로 시총 증가율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CJ제일제당은 올 초만 해도 5조 6679억 원이던 시총이 이달 23일에는 4조 1173억 원으로 27.4%나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새 시총 외형이 1조 5505억 원 이상 줄며 식품 업계의 시총 감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뉴트리도 같은 기간 975억 원에서 771억 원으로 20.8%나 시총이 줄었다.

이외 ▲노바렉스(18.7%↓) ▲대상(17.8%↓) ▲삼양식품(13.8%↓) ▲에이치엘사이언스(12.7%↓) ▲매일유업(12.6%↓) ▲오뚜기(12.2%↓) 등은 최근 6개월 새 시총이 10% 넘게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초 대비 이달 23일 기준으로 시총 순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마니커애프앤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초 시총 2134위에서 이달 23일에는 1917위로 217계단이나 점프했다. 우양은 2327위에서 2120위로 207계단 전진했고, 팜스토리는 926위에서 725위로 201계단 순위가 앞섰다.

이외 ▲한일사료 180계단(997위→817위) ▲카나리아바이오 111계단(344위→233위) ▲코스맥스엔비티 106계단(1537위→1431위) ▲대한제당 102계단(773위→671위) 순으로 시총 순위가 100계단이나 점프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개 주식종목의 올 초 기준 시가총액은 25조 3350억 원이었는데, 지난 이달 23일에는 24조 6965억 원으로 6개월 새 6384억 원 넘게 시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총 감소율로 보면 2.5% 수준이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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