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 폴란드 수교 35주년 기념 경제사절단 참여 할까···"7월 중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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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구광모, 폴란드 수교 35주년 기념 경제사절단 참여 할까···"7월 중순 진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6.28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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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대표이사급 대상 경제사절단 모집
- 삼성 가전, SK-LG 배터리 관련, 현대로템 K2 전차 등 현지 사업 진행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주초 하계 포럼 기간과 겹쳐 출장 어려울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7월 중 수교 35주년 기념 폴란드 출장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는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를 시작으로 3월 일본과 4월 미국, 그리고 6월엔 프랑스, 베트남 등 상반기에만 6개국의 비즈니스 출장에 함께 참석해왔다"면서 "이들 총수는 호형호제할 만큼 친분이 깊어 해외출장에서도 동행 여부가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을 맞이해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폴란드 경제사절단'을 모집 중인 가운데 이재용 회장을 비롯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동행할 지 주목된다. 

전경련 측은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 기간은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이며, "폴란드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기업 대표이사급이 대상"이라고 전했다.

현지 방문 기간 중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포럼과 양해각서(MOU) 체결, 1대 1 무역상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올해 들어 1월부터 상반기 동안 UAE, 스위스, 일본, 미국, 프랑스, 베트남 등 6개국 출장에 함께 동행할 정도로 해외출장이 많았다. 한 달에 평균 1개국 출장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폴란드 현지 사업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폴란드에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유럽 생산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SK는 SKIET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가 동박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현대차는 자회사인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을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와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180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에 수출되는 K2 전차 모습​
​폴란드에 수출되는 K2 전차 모습​

다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주최 경제계 최대 하계행사인 '제주포럼'이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예정돼 있어 폴란드 출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폴란드는 유럽시장 진출 생산기지는 물론 우리나라와 방산(방위산업) 등에서 긴밀한 형제국가 관계로 발전하고 있어 4대 그룹으로서는 중요 국가"라면서 "대한상의와 전경련이 서로 경쟁적으로 해외 국가 경제사절단 모집 등 출장에 나서는 것도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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