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타겟층 세분화 공략하는 LG유플러스...직장인 메타버스 ‘메타슬랩’ 킬러 서비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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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타겟층 세분화 공략하는 LG유플러스...직장인 메타버스 ‘메타슬랩’ 킬러 서비스 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6.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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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대학생, 직장인 대상 타깃층 세분화한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고객 경험 바꾸는 것이 성공요인이라 분석
직장인 대상 메타버스 메타슬립 쌍방향 소통 강조 기존 서비스들 대부분 반응저조… 차별화가 관건일듯
LG유플러스의 메타슬랩. [사진=녹색경제신문]

LG유플러스가 유아동, 대학생, 직장인 대상으로 한정해 각각의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메타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된 직장인 대상 메타버스 ‘메타슬랩’은 현재 기업 체험단을 모집중인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이런 ‘타깃층 세분화’ 전략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원선관 LG유플러스 메타버스프로젝트 팀장은 이날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메타버스 사업 관련해 LG유플러스의 ‘타깃 버티컬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원 팀장은 “기존의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것은 고객의 일상을 바꿀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자사에서는 타깃층을 세분화해 타깃층 별로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내고 실질적으로 일상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메타슬랩은 회의나 자료 공유 등 단일 목적으로 활용되어 동료 간 관계 형성이 어려웠던 기존의 협업 툴과는 다르게 3D로 구성된 가상의 오피스 공간에서 함께 일하며 임직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메타슬랩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퓨처스페이스랩(Future Space Lab)의 차승현 교수와 연구원들의 자문을 받아 출근부터 업무, 휴식, 퇴근까지 근무시간 전반에 걸쳐 직원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각 공간은 무제한 생성·확장이 가능하며, 조직의 규모와 업무 성격에 맞춰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하다.

이현우 LG유플러스 가상오피스프로젝트 팀장은 “메타슬랩은 오피스 라이프 확장을 통해 새로운 업무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서비스가 단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고 체험형 서비스기 때문에 직접 사용해본다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메타슬랩 내에서 공지나 홍보영상 제공해서 사용자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라며, “메타슬랩 내 공간 확장을 통해 경험, 장소, 시간 제약없이 원격으로 사내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야심차게 가상오피스를 선보였지만 넘어야할 산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 오피스의 경우 이미 여러 기업들이 도전해 실패한 선례가 다수 존재한다.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 한 기자는 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겪었던 비효율적인 가상 오피스 경험을 공유하며 LG유플러스 측에 기존의 서비스들과 어떻게 차별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메타슬랩이 지향하는 점은 크게 세가지”라며, “재택 근무를 하든 안하든 시장환경 변화에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하는 것과 그리고 2번째는 기존 화상회의나 재택 근무보다 메타슬랩을 이용했을 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슬랩은 기업형, B2B 서비스이기 때문에 구매자와 사용자가 다르다”라면서, “ 구매자(기업)과 사용자(직장인)둘다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팀장은 “메타슬랩의 목표는 서로를 연결해 소통하는 것”이라며, “재택 근무가 끝났다 해도 거리의 제약이 있거나 원활한 소통을 원하는 니즈가 있는 기업들은 메타슬랩을 이용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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