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생성형AI 탑재, 키즈 메타버스 ‘키즈토피아’ 영문버전 출시...‘AI 흑묘백묘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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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생성형AI 탑재, 키즈 메타버스 ‘키즈토피아’ 영문버전 출시...‘AI 흑묘백묘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6.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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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탑재한 키즈 메타버스 '키즈토피아' 유아동 이용자와 감정 대화 가능해 학습도
자사 AI말고 서비스에 최적이라 판단한 인월드AI협업... 타사여도 다양한 AI 플랫폼 이용할 것
LG유플러스 메타버스 시연 설명회. [사진=녹색경제신문]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출시했던 키즈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생성형AI를 탑재하고 영문버전을 공개하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눈에 띄는 것은 생성형AI 탑재 부분에서 자사의 AI인 엑사원을 활용하지 않고 미국AI기업인 인월드(INWORLD)와 협업한 점이다.

23일 원선관 LG유플러스 메타버스프로젝트 팀장은 이와 관련해 “일단 어떤 사업을 진행하면 그 사업에 최적화된 기술과 비용면에서 합리성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인월드AI가 키즈토피아 내 NPC의 페르소나를 설정하는데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이어, “타사 AI 플랫폼이어도 추진하는 사업과 적합도를 따져 얼마든 협업이 가능하다"면서, "사업을 속도감 있고 완성도 있게 진행하기 위한 고려이자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인월드AI는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성격이나 대화하는 방식을 대형언어모델(LLM)로 학습하여 캐릭터 페르소나를 설정, 가상공간 내 이용자 캐릭터의 행동에 직접 반응하는 페르소나별 AI NPC를 생성한다. 오픈AI의 GPT를 기반으로 정보검색뿐 아니라 페르소나에 맞는 감성 대화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키즈토피아를 소개하며 생성형AI를 탑재한 AI NPC들이 틀에 박히지 않은 대답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NPC들 사이에도 답변 수준에 차등을 두어 설정했다.

가령, 물체의 크기를 묻는 사용자의 질문에 초등학생 수준의 사고와 의사소통을 하는 NPC는 ”너희 아빠 차보다 커“라고 답변하고 키즈토피아 내 선생님 역할의 NPC는 ”가로 cm, 세로 cm야“라는 NPC 수준별로 다른 답변을 내놓는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NPC마다 개성을 살리기 위해 크게 4가지에 주목했다.

첫 번째로 생성툴인 ‘페르소나 스튜디오’를 이용해 AI NPC의 페르소나를 부여했다. 10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AI의 이름, 성별, 좋아하는 것, 전문적인 지식 등을 탑재해 NPC를 생성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커스텀 DB의 확장 기능이다. 개별 질문을 입력하지 않아도 하나의 스토리를 입력하면 이와 관련한 캐릭터 구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신데렐라 NPC를 만든다고 했을 때 그 캐릭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말투가 어떤지 세세하게 질문을 입력하는 것이 아닌 신데렐라 동화의 전체 내용을 입력하면 이를 종합해 NPC가 만들어진다.

NPC와 이용자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에도 초점을 뒀다. 각각의 대화 DB를 세분화해서 문맥을 파악해서 분석하고 해당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유아동 사용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유해한 이야기나 정치적인 이야기 등 캐릭터별로 차단이 가능하게 했다.

메타버스 시연회에서 질의응답하는 관계자들. [사진=녹색경제신문]

원 팀장은 ”키즈토피아 서비스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아이들의 안전’“이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불량사용자나 욕설 채팅을 하는 사용자는 서비스 사용을 막고, 한번 차단된 고객은 단말기 변경 전까지는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서비스 사용에 있어 활용하는 아이들의 개인정보는 최소화하고 있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보호자 모니터링 기능 탑재했다“고 했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키즈토피아’의 정식 오픈은 올해 가을로 정식 서비스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LG유플러스 측은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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