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칼리버스 “메타버스 회의론자들이 부정할 수 없는 혁신적인 메타버스 구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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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칼리버스 “메타버스 회의론자들이 부정할 수 없는 혁신적인 메타버스 구현할 것”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6.15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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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 UGC 기반이라 표현력 한계...VR기기 착용이나 대중성 한계인 현존하는 메타버스
제작공정 간소화 ..실사 그래픽 퀄리티 향상...온오프 병합 블록체인, 멀티디바이스로 대안 제시
강연중인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 [사진=녹색경제신문]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칼리버스가 차세대 메타버스의 비전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한국의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는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 참석해 ‘메타노믹스, 현실과 가상세계의 궁극 결합체제’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조 강연을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현존하는 메타버스의 한계를 지적하며 4가지 극복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회의론자들은 메타버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제시된 메타버스의 성장가능성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EB 3.0, ‘사용자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고 확대 재생산하는 시대’에서 현존하는 메타버스는 대부분 UGC(USER-GENERATED CONTENTS) 게임 위주의 플랫폼에서 구현된다.

유저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배려가 오히려 표현의 한계를 가져오는 딜레마가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불특정 다수의 창작의 자유는 보장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숙련도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오늘날 메타버스 컨텐츠의 한계인 것이다.

특히, 메타버스가 커머스와 결합됐을 때 이런 한계들은 더 커진다. 메타버스 세계 내 쇼핑(상품)과 엔터테인먼트(아티스트)가 제대로 구현되기에는 표현력 세심하지 못하고 유저들이 이를 ‘투박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메타버스의 성장가능성 역시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아티스트를 메타버스 세계관에 억지로 끼워맞추다보니 정작 메타버스 내 아티스트의 모습은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내추럴 퍼포먼스나 본뷰티가 손상된다”면서, “팬덤들이 기대하는 아티스트 본연의 가치를 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메타버스의 한계를 극복할만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VR・AR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대표는 “VR・AR이 컨텐츠 안의 시청자가 들어가서 강력한 몰입감 임장감을 제공하고 새로운 방식의 기능적 확장을 가져오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메타버스 또다른 세계관에서의 하나의 자아인데 (관련 기기를) 30분만 착용해도 발열이 느껴지고 무겁다”며, “애플의 비전 프로 조차도 배터리팩이 2시간 남짓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다른 디바이스와 연결 없이 디바이스 하나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보니 퍼포먼스 이슈 제기가 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강연중인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 [사진=녹색경제신문]

이날 메타버스의 한계를 나온 극복할 대안은 크게 4가지였다.

첫 번째로 ①완성조합형 UGC를 통해 제작공정 간소화하고 ②사실적 그래픽과 실사융합을 통한 실감형 비주얼을 통해 구현되는 메타버스의 질적 향상을 노리겠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③온・오프라인을 순환하는 블록체인의 범위 확장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 대표는 “유저가 오프라인 결제를 하면 카드사와 연동돼있는 블록체인 지갑을 통해 가상세계 아이템 재화를 보상으로 받고 그 보상으로 가상세계 활동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사용가능한 재화를 보상으로 받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온라인 세계로 따로 양립하는게 아니라 서로 간의 보상체계를 서포트함으로써 멤버십 유틸리티가 상호보완 체계로 유지되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대안은 ④멀티 디바이스를 통한 다양한 포맷 대응이었다. 유저가 필요할 때 원하는 디바이스로 메타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논의가 핵심으로 혁신적인 체험을 무리한 강요가 아닌 편안한 환경에서 체험하도록 하자는 얘기였다.

김 대표는 “어떤 플랫폼에도 메타버스가 전개가 가능하도록 강력한 몰입감이 필요할 때는 VR모드로, 현장에서 정보 투영하는 상황이 필요할 땐 AR, 3D티비를 통해서 편안한 입체감을 느끼도록 하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모드가 발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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