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기업 솔루션 통합 판매 포털 'U+비즈마켓' 공식 웹사이트와 본인인증 간편인증 서비스 'PASS by U+' 어플리케이션에 '챗GPT'를 도입한다.

이처럼 간단한 상담이나 고객 응대 서비스에 챗GPT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도입한 챗GPT는 고객에게 생소한 IT단어나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담당하는 역할”이라며, “고객들이 LG유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브랜드 ‘익시(ixi)’가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오픈AI의 챗GPT도 도입해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챗GPT가 활용되는 범위는 한정적이다. 고객의 단순 궁금증 해결이나 간단한 서비스를 해결하는 정도의 챗봇 역할이 전부다.

챗GPT는 LGU+가 직접 운영하는 회사 업무용 솔루션 마켓플레이스인 U+비즈마켓에서 기업 고객이 생소한 솔루션·IT 용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개편으로 U+비즈마켓에서 도입할 솔루션을 탐색할 때 오픈AI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챗GPT를 활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U+비즈마켓 외에도 'PASS by U+', '우리가게패키지' 전용 앱에 챗GPT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PASS 앱에 챗GPT 도입은 통신사 최초의 사례다. 지난 3월에 이미 소상공인 특화 상품 패키지인 '우리가게패키지'의 전용 앱에서 'ChatGPT에게 물어보기'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자사 웹·앱에서 고객들이 챗GPT를 활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고객 친화적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상품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챗GPT를 자사의 서비스에 탑재하는 기업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 차량에 챗GPT 기능을 추가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17일부터 'MBUX' 시스템을 장착한 미국내 차량 90만대의 경우 챗GPT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챗GPT 개발에 직접 투자한 MS(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우 자사의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독점하다시피 한 ‘검색 시장’의 향후 판도가 생성형AI 탑재 여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