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울 강남 중심에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오픈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 3월 애플 역시도 강남 지역에 한국의 5번째 ‘애플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어 양사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이 이같이 오프라인 매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오프라인에서 체험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29일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의 스토어 '삼성 강남'을 공식 오픈한다.

'삼성 강남'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 층으로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의 공식 오픈을 앞두고 20일부터 강남대로 일대 G-LIGHT(미디어폴) 18개와 주요 전광판 9곳을 통해 '삼성 강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애플 역시도 최근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은 여섯번째 매장인 '애플 홍대'를 준비하는 가운데 스타필드 하남에도 추가로 매장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플은 2018년 1월 서울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1호점을 오픈한 이래로 여의도 2호점, 3호점명동점, 4호점 잠실점까지 개점했다. 올해 3월에는 '삼성 본진‘이라고 불리는 강남 한복판에 강남점 5호점까지 열었다.

삼성 강남보다 앞서 오픈한 애플 강남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6번 출구 밖에 위치하고 있다. 시시각각 색깔이 변하는 파사드(출입구 외벽) 매장 유리벽을 꾸며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 한복판 건물의 1~2층(각 층 면적 800㎡)을 매장으로 조성해 홍보 효과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강남은 MZ고객들을 위한 새롭고 즐거운 체험의 메카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될 것"이라며 "개인의 삶의 가치를 존중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함께 배우고 즐기길 원하는 MZ세대들과 남다른 유대감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 오픈일인 29일 방문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 방문을 원하는 고객은 삼성닷컴에서 배너를 통해 '삼성 강남' 공식 사이트로 접속한 후 방문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