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걱정에 ‘이것’ 뜬다”...日 오염수 방류 계획에 ‘돌소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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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걱정에 ‘이것’ 뜬다”...日 오염수 방류 계획에 ‘돌소금’ 인기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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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양수 방출 예고...대형마트, "소금 품절대란 겪기도"
식품업계, "돌소금(암염)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어"
자연식전문가, "바다소금 보다 따뜻한 성질 지녔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 예고 소식에 대형마트들은 소금 품절사태를 겪고 있다.

한편, 바닷물을 증발시켜 생산하는 ‘바다소금(씨솔트)’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지만 ‘돌소금(락솔트, 암염)’의 경우 광물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히말라야에서 채취되는 핑크 솔트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히말라야에서 채취되는 핑크 솔트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금과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데 이어 지난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운전하는 등으로 인해 소비자 불안이 급격히 번지는 중이다.

이에 대형마트에서는 소금 매대가 텅텅 비는 등 ‘소금 품절대란’이 펼쳐지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소비자 불안과 소금 품절사태 및 수산물 소비 급감에 대비해 안전성(방사능) 검사를 하는 등 서로 다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안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러한 불안에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 있다. ‘암염’ 혹은 ‘락솔트’ 등으로 불리는 ‘돌소금’이다.

암염은 흔히 바닷물을 증발시켜 바로 얻는 바다소금과는 달리 오래전 증발한 바닷물이 이미 광물형태로 변한 것에서 채취한다. 또한 암염은 얕은 곳에서 시작해 최대 암염은 얕은 곳에서부터 최대 300m의 땅 아래 속에 매장돼있으며 히말라야 산맥 인근이 가장 유명한 채취 지역이다.

식품업계는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로 인해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돌소금’을 찾고 있다고 설명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4일 <녹색경제신문>에 “식품업계에서는 특히 ‘해롭다’는 결과가 없더라도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만으로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엔 수산물에 대해서 소비 단절 사태가 예고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필수재인 소금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돌소금’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돌소금’은 오랜 시간 매장돼 있었기 때문에 바다소금과 미네랄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자연식 전문가들은 몸이 찬 사람들은 찬 성질의 바다소금보다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암염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바닷물 오염에 대한 ‘비확실성’은 앞으로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생선과 갑각류 등 해양수산물들의 경우 섭취가 선택사항이지만 소금의 경우는 꼭 섭취해야하는 필수재이기 때문에 바다소금의 대체품들의 인기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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