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먹으면서 견디자”...열 내려주는 ‘메밀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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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먹으면서 견디자”...열 내려주는 ‘메밀면’ 인기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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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여름철엔 성분, 맛, 조리시간 등 고려해야"
하림 더미식, '메밀비빔면'의 '메밀면'..."더위 날리고, 구수함 살렸다"
CJ제일제당, "면만 삶으면 요리 완성"..."맛은 전문점 수준"

‘메밀’은 건강에 여러 이점을 주는 고단백 ‘슈퍼푸드’다. 특히 찬 성질로 체내 열 감소에 도움을 주어 여름철 각광받는 식재료 중 하나다.

올 여름엔 엘리뇨 현상으로 인한 역대급 ‘폭염’이 예보됐다. 이에 식품업계는 ‘메밀’을 이용한 비빔면·냉면 등 각종 면요리들을 줄지어 출시 중이다.

하림 더미식의 메밀비빔면 제품 이미지 [사진=하림]
하림 더미식의 메밀비빔면 제품 이미지 [사진=하림]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여름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메밀’을 활용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9일 <녹색경제식품>에 “계절은 식품개발에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라며 “특히 무더위엔 입맛 잃기가 쉽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의 면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엔 불 앞에서 오랜 시간 조리하는 것을 힘들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 때문에 한여름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조리시간 ‘단축’도 중요하게 다뤄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림 The미식(더미식)이 최근 출시한 ‘메밀비빔면’은 맛, 성분, 단순한 조리과정 등 여름철 수요를 전부 잡았다는 평가다.

개별 포장된 라면 봉지 속엔 ‘메밀면’과 ‘과일로 맛을 낸 소스’가 들어있다. 양념장은 볶은 고추와 육수가 들어갔다.

하림은 새콤달콤한 맛은 자두, 매실부터 배, 사과, 마늘, 양파, 생강, 무, 파, 청양고추 등 10가지 과일과 채소로 살렸으며 동치미 국물을 더해 새콤함과 깔끔한 맛까지 담아냈다고 설명이다.

특히 ‘메밀비빔면’의 메밀면은 시중 제품의 평균 함유량보다 높다. 5.5%의 메밀 함유량으로 실제로 면을 삶을 때 구수한 ‘메밀차’ 향이 느껴지기도 한다, 더미식의 메밀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하림만의 제트노즐 공법으로 건조시켰다.

이어 CJ제일제당도 대표 매밀 면요리인 ‘막국수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 '고소한 들기름막국수' '시원한 동치미비빔막국수'는 삶은 면에 소스, 김, 고명 등만 얹으면 요리가 완성된다.

CJ제일제당은 독자적인 제면기술을 바탕으로 메밀 겉껍질을 통째로 갈아 볶은 메밀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향긋한 풍미의 면발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식품인 만큼 면만 삶으면 요리가 완성되지만 맛은 강원도 전문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무더위에 입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갑자기 음식을 먹게 되면 탈이 날 위험도 높아진다. 하지만 메밀은 단백질뿐 아니라 무기질과 섬유질, 비타민 등 소화를 촉진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여름철 ‘맞춤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비빔면에 이어 ‘메밀면’으로 경쟁구도를 형성한 식품업체들이 올 여름 수요 잡이에 성공해 나갈지 추후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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