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정연기 추천...그룹 내 입지 변화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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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정연기 추천...그룹 내 입지 변화 가져올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6.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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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기 우리금융 캐피탈 대표 후보.[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자추위”)를 개최해,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정연기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추천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그간 은행·지주사 출신이 임원으로 내정되는 경우가 많았고, 우리금융그룹 전체로 볼때 주목받지는 못해왔다"며 "다만 캐피탈사에서 은행장을 배출함과 동시에 지주사 비은행이익 확대가 절실한 시기인 만큼 그룹(우리금융캐피탈) 입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추위는 정 신임 대표 추천과 관련해 “여신심사·카드사업·자산관리·전략·영업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중장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정연기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과천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 자산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역임했다. 

주요 이력으로는 자산관리그룹 담당 임원 재직시 펀드사태로 위축된 자산관리사업을 안정화시켰고, 고액자산가 및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CCO)을 역임하며 비대면 채널 금융상품정보 적정성 점검시스템 개발 등 선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정 후보는 과거 지주사 시너지추진팀, 경영혁신실에서 근무해 그룹 사업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아, 지주는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는 영업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임종룡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부합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임 회장은 지난 3월 취임당시 "자회사들은 모든 가치는 영업중심으로 판단해 경쟁사보다 생산성을 높여달라"면서 "오랫동안 기업금융 명가로 인정받아온 만큼 기업금융시장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한바 있다.

실제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금융중심의 신성장금융본부를 재편해 리테일, 기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3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의 경우, 101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금융에서 벗어나 기업금융 확장 전략 등 수익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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