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상용화...향후 과제는 대중 인지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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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상용화...향후 과제는 대중 인지도 제고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6.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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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장에서 ‘순환재활용 플라스틱’ 생산 중…세계 최초 상업화
시장 선도하지만 B2B 영역이라 대중 인지도 낮아…SNS 포함 대규모 친환경 캠페인 예정
[사진=SK케미칼]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작년 5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이음’을 개발했지만 이를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업계에서는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의 한계를 극복할 대규모 홍보 활동이 SK케미칼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은 글로벌 1위라고 자부할 만한 수준이지만, 소비자 인지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거래처에서도 ‘이 친환경 소재 용기는 SK케미칼에서 만들었습니다’라고 강조하지 않는다”며 “친환경 이미지를 자신들의 브랜드에 융합시키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 간 거래를 하는 SK케미칼의 이름을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

이에 SK케미칼은 빠르면 올 하반기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직접 알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SK케미칼은 “자세한 것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SNS를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기업이라는 점이 장애가 된다고 회사측은 호소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는 중소기업의 영역”이라며 “작년 SK지오센트릭이 논란이 된 것도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점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기술력의 바탕에는 꾸준한 연구개발(R&D)이 있다. SK케미칼의 유튜브에서 한 직원은 “실패한 연구란 없어. 데이터 자체로 유의미하니까”라고 말한다. 실제 SK케미칼은 2022년에 422억원 가량을 연구개발에 썼다. 

SK케미칼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와 의자가 뚜렷하다”며 “2025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결과가 눈에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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