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드리운 ‘침체 그림자’에...SK케미칼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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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드리운 ‘침체 그림자’에...SK케미칼도 ‘흔들’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1.0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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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6.7%, 54.8%↓
코폴리에스터 호실적에도...SK바사 매출 감소 영향 타격
‘에코트랜지션’으로 “ 2030년까지 2조6000억원 규모 성장할 것”
[이미지=SK케미칼]
[이미지=SK케미칼]

SK케미칼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석화업계 불황의 직격탄을 SK케미칼도 비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코폴리에스터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의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외형 축소와 이익 규모 축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SK케미칼은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6.7% 하락한 4325억원을 기록했다.

그린소재 사업 성장했지만...라이프사이언스 부문 감소

사업부별로 보면 그린소재 분야에서는 매출액 2073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7%,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수치다.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생산으로 그린소재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계속해서 상승선을 그려왔다.

올해 3분기에서는 전분기와 비교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SK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용도개발 및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유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프사이언스부문인 제약・바이오 사업은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둔화했다. 파마 부문은 매출액 79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32.5%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액 911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해서 모두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판관비 증가와 일부 약가 인하 영향에 따라 이익 규모는 축소했지만, 매출 상위 주요 제품 및 도입 약품의 양호한 판매는 지속된 결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4분기에도 기존 제품 및 도입 약품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3분기 SK케미칼의 실적 저하에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악화의 영향이 컸다. SK바사의 같은 기간 영업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7% 감소했고 매출은 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8%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72.8% 줄어든 208억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백신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SK바사를 제외한 SK케미칼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6% 증가했고 매출액은 12.8% 늘어난 326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2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에코트랜지션(Eco Transition)’ 전략으로 그린소재 전문 회사로 도약 선언

한편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자산과 견조한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마련한 투자 재원으로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90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매출을 2025년 1조5000억원, 2030년까지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트랜지션’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을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의 생산능력을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우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에도 핵심 사업이 코폴리에스터 덕분에 견조한 실적을 낸 만큼 2030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한다는 포부가 기대된다”며 “SK케미칼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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