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네이버·SK케미칼·KT·소진공 등 소상공인 ESG 역량 강화 나섰다..."온라인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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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네이버·SK케미칼·KT·소진공 등 소상공인 ESG 역량 강화 나섰다..."온라인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0.14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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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SK케미칼 MOU…소상공인에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지원
- KT크리에이터팩토리 확장 이전…소상공인 4540명 지원
- 소진공, 지역사회 공헌 확대… “소상공인 넘어 소외계층도 지원”

네이버, KT, SK케미칼 등 대기업이 소상공인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 가운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ESG 경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SK케미칼은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신사옥 ‘1784’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소상공인들(SME)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도입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을 활용해 제품, 용기 등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자 하는 소상공인 사업자를 함께 발굴한다.

“네이버와 접점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ESG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또 네이버는 자사 커머스(상거래) 플랫폼의 입점 소상공인들이 상품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이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SK케미칼 SPS 소재 체험을 위한 재활용 용기

SK케미칼의 SPS는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재생원료를 사용한 플라스틱 소재로 구성된다. SK케미칼은 이를 파트너사에게 제공하는 플라스틱 순환 플랫폼 ‘이음(EUUM)’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협업도 '이음' 서비스를 통해 추진됐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는 “네이버쇼핑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네이버와 접점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ESG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T는 ESG 경영 일환으로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판로 개척 기회를 지속 제공한다. 

KT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료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 제작 교육을 제공하고 무료 광고도 제작·송출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2019년 KT크리에이터팩토리 설립이래 4년간 4540명을 지원했다. 특히 9월 1일에는 크리에이터팩토리를 서울 목동 사옥에서 동작구로 확장 이전하며 지원역량을 강화했다.

KT크리에이터팩토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첫째는 소상공인방송정보원과 함께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제품의 광고를 제작해 지니TV와 스카이라이브TV를 시청하는 1150만가구로 송출하는 것이다. 제작부터 송출 모두 무료이다. 소상공인은 자신이 홍보하고 싶은 상품의 샘플을 KT크리에이터팩토리 측에 보내주기만 하면 된다.

한 소상공인이 서울 동작구 KT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둘째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매 역량을 키우는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기본과정)’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 지원으로 운영된다. 라이브커머스 기획부터 촬영까지 기초역량을 키울 수 있는 온·오프라인 교육과 전문가와 함께 방송하는 실습과정으로 구성됐다. 정규과정 외에도 디지털 전환으로 성공한 스타 소상공인과 유명 인플루언서의 스페셜 특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김훈배 전무는 “KT가 가진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새로운 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하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ESG 경영 차원에서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소외계층을 위한 전사적 활동에 나섰다.

소진공은 지난 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난 해소와 헌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소진공은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사업 안내자료를 13개 국어로 번역·제공하고 있으며, 계단·문턱 등 장애인들의 불편한 물리·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 배리어프리(무장애) 캠페인을 이달부터 본격 실시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진 중인 사회 공헌 분야

또 소진공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자립준비청년 대상 맞춤형 창업 교육·컨설팅, 일 경험 인턴 채용 우대, 교육 콘텐츠 무료학습 기회제공 등 '희망 첫걸음' 사업을 지난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판로 지원을 추진하고, 임직원 기부금으로 조성된 '공유가치창출 기금'을 활용해 별도의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와 '사랑의 밥차' 운영과 명절과 연말연시 식료품 및 생필품 직접 배송은 물론 자연재해 피해 복구, 농촌 일손 부족,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세종시 전의면을 찾아 '농가 일손 돕기'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소진공은 지난해 3월 LG유플러스와 전통시장, 청년몰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소진공을 통해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온라인 기획전을 운영하고 홍보를 돕는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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