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SK케미칼의 선택과 집중...신사업 투자로 업계 ESG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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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SK케미칼의 선택과 집중...신사업 투자로 업계 ESG 선도한다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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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KCGS 평가서 종합 및 환경 부문 A+ 획득
- ‘그린 케미칼’ 사업, 에코 트랜지션 전환 가속화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사진=SK케미칼]
[사진=SK케미칼]

국내 주요 화학 업계가 ‘지속가능성’과 ‘순환 경제’라는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기존의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 사업 체계를 그린 소재 위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기업의 가치 돋보이는 판교 사옥 ‘ECO Lab’

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건물은 국내 최초 업무용 건물로서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사옥 에코랩에는 101가지에 이르는 친환경 요소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로비에 있는 인공폭포는 일반적인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방식이 아닌 지하에 있는 수조로부터 물을 끌어올려 몇 바퀴씩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가동한다. 이는 여름에는 냉방효과를, 겨울에는 가습효과를 내고 공기정화 기능까지 담당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무실 곳곳에는 주변 환경을 측정한 센서를 통해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조절하는 장치, 주변 밝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LED 조명 등이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케미칼은 “에코랩은 기존 업무시설과 비교해 45%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시공됐다”며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33% 줄여 소나무 9만 4000그루 조림 효과와 맞먹는 효율을 나타내고 수자원 사용량도 63%나 줄였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의 미래 먹거리는?

글로벌 시장의 플라스틱 규제에 따라 SK케미칼은 시장의 요구에 발맞춘 친환경 소재 및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PCR(Post-ConsumerRecycled, 최종 소비자가 사용한 후 버린 플라스틱제품을 선별, 수거해 리사이클한 원료) 제품인 ECOTRIA를 상용화해 시장의 흐름에 앞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2개 제품군의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고 글로벌 인증기관 ‘UL Solutions’에서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9개 제품군의 UL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보유한 SK케미칼은 글로벌 화학업계에서 LCA에 대한 최다 제품 공인인증을 확보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11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에코 트랜지션’을 통해 2030년 그린 소재 관련 매출 2조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 투자를 진행하면서 ‘2030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이 유독 빛나는 이유...업계 유일한 A+ 성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증명

SK케미칼은 친환경 제품군 확대에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올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ESG 성과에서도 빛을 발했다. SK케미칼은 2022년도 ESG 등급 ‘매우 우수’에 이름을 올리면서 동일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A+ 등급을 획득했다.

SK케미칼-네이버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선순환 생태계 구축 MOU

특히 올해는 평가모델이 강화되면서 ESG 수준이 양호한 기업의 비율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통합등급 A+ 등급을 받은 곳은 14개사였지만 올해는 절반 이상 감소해 5개사만이 매우 우수 등급을 차지했다.

SK케미칼은 2020년 평가에서 통합등급 B+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하고, 올해는 ‘매우 우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중심의 환경경영 조직체계를 마련했다. SK케미칼은 생산 공정 분야를 포함한 전 부문의 경영 합리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수자원 절감을 실천하면서 환경성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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