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에코 트랜지션’으로 친환경 행보 가속…“ESG・수익성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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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에코 트랜지션’으로 친환경 행보 가속…“ESG・수익성 두마리 토끼”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1.2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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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S, SK케미칼 A+ 등급 부여
‘친환경 제품군 확대’로 종합 등급 상승
에코 트랜지션으로 2030년 매출 ‘2조 6000억’ 목표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이미지=SK케미칼]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이미지=SK케미칼]

SK케미칼이 친환경 제품군 확대에 노력을 기울인 끝에 ESG 성과에서도 빛을 발했다. 한국ESG기준원이 24일 SK케미칼의 2022년도 ESG 등급을 ‘매우 우수’로 공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환경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덕분에 종합등급이 A+로 올라갈 수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다”라고 말했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SK케미칼이 ESG 평가 기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는 KCGS가 평가모델을 강화하면서 ESG 수준이 양호한 기업의 비율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통합등급 A+ 등급을 받은 곳은 14개 사였지만 올해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2022년 평가에서 종합 A+를 받은 곳은  SK케미칼, SK,  KB금융지주, 신한지주, 지역난방공사 5개 사뿐이다. 이 가운데 동일 업계에서는 SK케미칼이 유일하게 매우 우수로 이름을 올렸다.

KCGS 관계자는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증대됐지만,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개정된 모범규준을 평가모형에 반영함에 따라 ESG 경영체계 고도화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의 등급 하락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모형이 ESG 경영에 대한 리더십의 역할을 중심으로 개편된 만큼 실무진 중심의 단편적인 ESG 개선이 아닌 이사회 및 최고경영진 중심의 ESG 체질 개선이 전제돼야 ESG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2020년 평가에서 통합등급 B+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올해는 이에 더해 ‘매우 우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등급 부여의 뒤편에는 ‘에코 트랜지션’ 경영 전략이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광현 사장은 이달 7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실적과 함께 그린 소재 사업 중심의 에코 트랜지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에코 트랜지션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을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 사장은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약 9000억원 규모의 화학 사업 매출을 2025년 1조 5000억원, 2030년까지 2조 6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2030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SK케미칼은 저탄소 제품군 확대에도 앞장서면서 글로벌 화학업계의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이달에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2개 제품군의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고 글로벌 인증기관 ‘UL Solutions’에서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9개 제품군의 UL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보유해 SK케미칼은 글로벌 화학업계에서 LCA에 대한 최다 제품 공인인증을 확보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해 재생 원료 사용은 물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 재활용,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사용 등 체계적인 에너지 및 탄소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한 결과 저탄소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이사회 중심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지난해 6월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사항에 관한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ESG와 관련한 전략을 분석해 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사회 중심의 환경경영 조직체계를 마련하고 생산 공정 분야를 포함한 전 부문의 경영 합리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수자원 절감을 실천하면서 환경성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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