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계관 '통합'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유통의 모든 것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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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계관 '통합'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유통의 모든 것을 '품는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08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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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 온·오프라인 통합하는 멀티플랫폼 구축"
"멤버'십', 파트너'십'... 고객·파트너사와 '윈윈 Ship' 이뤄갈 방침"

신세계그룹이 그룹사와 파트너사를 연결짓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세계관을 '통합'하고 다양성 시대에 맞춘 ‘멀티플랫폼’으로써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신세계그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인 '신세계 유니버스'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물류 시스템' 및 '소싱능력' 등 과거로 부터 쌓아온 신세계의 노하우와 '첨단기술' 및 '가치소비' 등 신세계가 쫓는 미래 가치 등 유통업계의 모든 것이 담겼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의 테크관 [사진=서영광 기자]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의 '테크관'에 전시된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사진=서영광 기자]

이날 전시장 현장에는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 SSG닷컴, G마켓 등 17개의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CJ, 농심, 풀무원, 매일유업 등 6개의 파트너사가 15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행사장의 한쪽에 위치한 '테크관'에서는 로봇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해당 부스에서는 신세계I&C가 국내외에 보급 예정인 ‘스파로스 EV'의 전기차 충전기가 소개됐다.

신세계I&C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주거지역 및 이마트 매장 등 다양한 지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 해나갈 계획이다. 단 15분 충전으로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초급속’ 충전도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신세계I&C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는 제품이 어디 있는지, 재고는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크관'에서는 이마트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반납 로봇'도 소개됐다. 마트에서는 손님이 물건을 골라 계산대에 가더라도 막상 구매를 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상할 가능성이 있는 신선식품의 경우 계산대에 오랜시간 방치할 수 없다.

현재는 직원이 직접 계산대와 냉장 시스템을 반복적으로 오가며 반납하고 있으나 '반납 로봇'은 계산대 직원이 매대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매대로 제품을 이동해 준다.

신세계I&C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계산대에서 신선식품을 매대로 반납해야되는 경우가 꽤 있다"며 "현재까지는 직원이 일일히 매대와 계산대를 오가야했지만 기술 도입으로 경제적인 인력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I&C의 기술은 이마트24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와인 및 위스키 등 제품 특성에 대해 알기 어려운 수입 주류의 경우 바코드를 찍으면 상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취향에 맞게 셀렉션도 도움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스타벅스 부스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활용한 냉장 상품 전시 매대가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들은 스크린 터치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세부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OLED 냉장 매대의 매장 시범도입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게 되면 직원들에게 묻지 않아도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의 풀무원 부스 [사진=서영광 기자]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의 풀무원 부스 [사진=서영광 기자]

여러 식품 및 생활용품 부스에서는 ‘가치소비’의 개념을 소개했다. '대체유', '대체육'을 소개하고 농심, 유한킴벌리, CJ, 풀무원 등 신세계 그룹의 파트너사들이 모인 부스에서는 각사의 ESG(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전체 행사장에서는 외식, 식품, 생활, 가전, 가구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기술 및 새로운 소비 트렌드, 물류 인프라 등을 보여주고 있었다.

신세계그룹의 '유니버스'는 이미 생활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있는 신세계 그룹의 막대한 '세계관'을 한데 모으고, 각 브랜드 및 채널 사이를 연결지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개념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통해 점차 다양해지는 고객 욕구에 맞춰 고객 및 파트너사를 연결 짓는 ‘멀티플랫폼’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플랫폼 ‘허브’ 역할을 하며 모두가 이익을 얻는 ‘윈윈ship’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 측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통해 그룹사들과 파트너사들의 강점들을 기반으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신세계그룹이 오랜 기간 쌓은 상품·서비스 노하우에 온·오프라인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 그리고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발산함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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